시흥시청 전경. 사진=시흥시 제공.
[일요신문] 시흥시(시장 임병택)는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광명시흥테크노밸리, V-city, 하중·거모 공공주택지구 내 공직자 총 2,096명의 토지 취득 현황을 전수 조사한 결과, 의심할만한 투기 행위는 한 건도 발견되지 않았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공직자 자신신고와 시흥시 자체조사에 따른 것이다.
시는 자체 조사에서 광명시흥테크노밸리 1,512필지, V-city 1,218필지, 하중 공공주택지구 422필지, 거모 공공주택지구 839필지에 대한 5년간의 직원 토지 거래를 확인했다. 토지조서, 취득세 납부 자료, 부동산거래정보시스템 정보를 교차 검증했다고 전했다.
시는 정부 3기 신도시 전체에 대해서도 자진 신고를 통해 확인한 결과, 특이사항은 없었다며 다만, 공직자의 배우자나 직계존비속 등에 대한 자체 조사는 개인정보 동의서 취합의 어려움으로 시가 단독으로 진행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향후 정부 방침에 따라 공직자 가족 조사 여부를 결정하고 추진할 계획이며, 공직자부조리신고센터를 활용한 공익제보 접수도 지속적으로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시흥시 공직자 절대다수의 높은 청렴도를 믿고 있지만, 일부 부동산으로 사익을 추구한 이들이 있다면 위법성 여부에 따라 반드시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시민 눈높이와 시대적 요구에 부합하고 공직사회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일하겠다”고 말했다.
손시권 경인본부 기자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