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서호광안요양병원 한재복 진료원장
[부산=일요신문] 대부분의 암 환자들의 경우 수술이나 방사선치료를 받고 난 이후에도 완치가 어려운 경우가 많은 편이다. 표준화된 암 치료법으로는 수술, 항암치료, 방사선치료가 진행되는데, 이는 가장 기본적인 암 치료법에 속하고 치료의 결과나 만족도가 높은 편에 속한다.
하지만 앞서 말한 것처럼 완치가 어려운 편인데, 재발이나 전이율이 높은 암의 경우 치료 이후에도 걱정으로 인해 일상생활이 어려운 경우가 많은 편이다.
최근에는 고압산소치료, 온열요법치료 등을 통해 효과적인 치료를 병행하며, 항암식이요법 등을 통해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암요양병원이 늘어나고 있다.
그리고 이 가운데 현대의학과 보완·대체의학을 결합한 ‘통합암치료’가 주목받고 있는데, 이는 수술이나 항암치료 이후의 부작용은 줄이고 환자의 면역력을 높여주는 것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 고주파 온열치료부터 고압산소치료, 항암식이요법, 면역세포치료, 물리치료, 통증 치료 등이 대표적인 통합암치료의 프로그램이다.
고주파 온열치료는 암세포가 고열에 약하다는 것에 착안하여 고안된 치료 방법으로 암세포는 정상 세포에 비하여 열에 약한 편이다. 특히 일정 온도 이상의 경우에서 암세포는 사멸하게 되는데 이를 활용한 것으로 고주파를 이용해 심부 내에서 열을 발생시켜 체온을 올려주어 암세포는 사멸하고 체내 면역력은 올려줄 수 있다.
최근 출시된 온열치료기의 경우 편안한 자세로 치료를 받을 수 있으며 NK세포의 활성화에도 도움을 줄 수 있어 더욱 뛰어난 효과 및 결과를 얻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고압산소치료는 많은 양의 산소를 인체에 공급해 활성산소는 제거하고 항암치료의 효과를 증가시키는 치료 방법이다. 암세포들이 고농도의 산소가 있는 곳에서 생존할 수 없다는 원리를 이용한 것으로 체내에 고농도, 고순도의 산소가 공급될 경우 면역력 및 체내 세포 활성화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체내의 유해요소를 제거해주며 노화 방지는 물론 빠른 상처 회복 효과를 얻을 수 있는 것이 주요 특징이며, 기억력 및 집중력 강화에도 도움이 되고, 수술 이후 회복에 그 효과가 높은 편이다.
이외에 항암 식단 요법을 통해 영양소를 원활히 섭취하고 면역력을 키우는 방법과 고용량 비타민 요법, 미슬토 주사요법 등의 항암 면역세포치료도 항암치료 부작용을 줄여주는 데 효과적이다. 그리고 다양한 치료프로그램을 통해 암 환자의 체력과 정신력을 높여주며 면역력을 지속해서 관리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부산 서호광안요양병원 한재복 진료원장은 “요양병원을 내원해 암 요양을 진행하는 환자의 경우 대부분 체력이 떨어지고 면역력이 저하돼 있어 집중 관리가 필요하지만 이를 진행하는 의료기관이 많은 편은 아니다”라며 “특히 여성 암 환자의 경우에는 개인의 프라이버시 역시 중요한 부분이니, 요양병원을 결정하기 전 병원에서 구비하고 있는 시설이나 치료프로그램, 통합 암치료시행 등을 미리 알고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정동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