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7회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총회 모습.
김석준 부산광역시교육감이 18일 오후 3시 부산 영도놀이마루에서 김진경 국가교육회의 의장과 각 시도교육감들이 참석한 가운데 부산시교육청 주관으로 열린 ‘제77회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총회’에 참석했다.
김석준 교육감은 환영사를 통해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코로나19 상황에서 시급한 교육현안 등을 논의하기 위해 어려운 발걸음을 하신 교육감님 등 관계자 여러분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김 교육감은 이어 “오늘 총회를 개최하는 영도놀이마루는 서부산권 교육격차 해소를 위해 지난해 11월 폐교를 활용해 예술문화체험의 장으로 탈바꿈한 곳”이라면서 “이곳은 세계와 소통하는 인재 양성을 위한 부산 글로벌 외국어교육센터와 지역주민의 평생학습관도 함께 자리 잡고 있다”고 소개했다.
#올해 3월 첫 전국연합학력평가 시행
부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김석준)은 오는 3월 23일부터 25일까지 3일간 고등학교 1·2·3학년 순으로 올해 첫 전국단위시험인 3월 전국연합학력평가를 시행한다.
이 시험은 오는 3월 25일 동시에 치러질 계획이었으나, 코로나19 확산을 예방하기 위해 3일에 걸쳐 학년별로 분산, 실시한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등교개학이 연기되면서 5차례 순연되다가, 학교별로 드라이브 스루, 워킹 스루, 우편 발송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학생들에게 문제지만 배부하는 등 정상적인 평가가 이뤄지지 못했다.
이번 시험은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개편에 따라 고등학교 3학년의 경우 국어와 수학 영역이 공통과목과 선택과목 체계로 출제되며, 계열 구분 없이 사회·과학 탐구영역 중 2개 과목을 선택할 수 있다.
4교시 한국사 답안지는 탐구영역 답안지와 분리해 시험 중간에 걷어가는 방식으로 바뀌게 된다.
국어는 공통과목을 ‘독서·문학’으로 구성하고, 선택과목을 ‘언어와 매체’,‘화법과 작문’으로 나눠 구성했다.
수학은 공통과목을 ‘수학Ⅰ·수학Ⅱ’로 구성하고, 선택과목을 ‘확률과 통계’,‘미적분’,‘기하’로 세분화했다.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은 국어와 수학의 공통과목을 모두 응시해야 하고, 선택과목 중 1개를 선택해 응시하면 된다.
고등학교 1, 2학년 전국연합학력평가는 지난해와 동일하게 출제됐으나, 3학년과 마찬가지로 4교시 한국사 답안지는 탐구영역 답안지와 분리해 시험 중간에 걷어가는 방식으로 바뀌게 된다.
권혁제 시교육청 중등교육과장은 “이번 시험은 수능체제 개편 이후 시행되는 첫 모의평가”라며 “학생들이 자신의 실력을 확인하고, 학습 계획을 세우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학교급식 복장·조리도구 구분 사용 표준안 시행
부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김석준)은 학교급식의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학교급식 조리종사자 복장 및 조리도구 구분 사용 표준권장안을 마련, 시행한다고 밝혔다.
부산시교육청은 지난해 12월부터 급식학교별 위생복 및 조리도구 구분 사용 현황조사와 학교현장 급식관계자 의견 수렴과정 등을 거쳐 조리종사자 복장 및 조리도구를 쉽게 알 수 있도록 용도에 맞게 여러 가지 색상으로 구분해 사용하도록 표준안을 만들었다.
표준안의 세부내용은 학교급식 HACCP시스템 기준에 따라 급식을 조리할 경우 생식재료에서 발생하는 미생물과 각종 오염물 등이 조리된 음식으로 옮겨지는 것을 차단하기 위한 방안을 담았다.
이를 위해 조리종사자 위생앞치마와 고무장갑의 경우 조리단계별로 전처리용은 분홍색, 조리용은 흰색, 세척용은 빨간색으로 색상을 구분해 사용하도록 했다.
전처리용 칼·도마의 경우 육류는 분홍색, 어패류는 파란색, 채소류는 초록색 등으로 구분·사용하도록 했다. 조리용 칼·도마의 경우 식재료 소독한 후에는 검정색 칼과 흰색 도마로, 식재료 가열 후에는 노란색 칼과 노란색 도마로 구분·사용하도록 하는 한편, 김치용 칼·도마는 빨간색으로 구분·사용하도록 했다.
이로써 조리종사자들이 다른 학교로 인사이동을 하더라도 쉽게 복장과 조리도구를 구분·사용할 수 있게 됐다.
부산시교육청 관계자는 “학교급식소에서 이 표준 권장안에 따라 용도에 맞게 조리복장과 조리도구 등을 구분 사용함으로써 학생들에게 더욱 위생적이고 안전한 급식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동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