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명 규모 어린이집에서 원아들 구토와 복통‧설사 증상 보여
원생 50명 규모의 시흥시 한 어린이집에서 일부 원아들이 구토와 복통, 설사 증상을 보인다는 신고가 보건소에 접수됐다. 사진=연합뉴스
경기 시흥시 한 어린이집에서 원아 20여 명이 노로바이러스 감염으로 의심되는 장염 증세를 보인 것. 이에 보건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섰다.
시흥시보건소는 “노로바이러스로 인한 복통으로 추정되지만 현재까지 입원할 정도로 증상이 심해진 환자는 없는 걸로 파악하고 있다”고 전했다.
보건당국의 전수조사 결과 원아 24여 명과 교직원 2명이 비슷한 증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로바이러스는 사람에게 장염을 일으키는 유행성 바이러스다. 우리나라에서 발생하는 수인성·식품매개 질환 중 가장 흔하다. 계절적으로는 겨울철에 발생이 많아서 연간 전체 발생 건수의 평균 40% 정도가 12~2월에 발생한다.
기존 식중독 바이러스들과는 달리 기온이 낮을수록 더 활발하게 움직이는데다 현재 노로바이러스 백신도 없기 때문에 겨울철에도 노로바이러스로 인해 식중독에 걸릴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당국은 정확한 감염 경로를 파악하기 위해 어린이집 주방 및 조리도구와 보존식 등을 정밀 분석하고 있다.
이송이 기자 runaindia@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