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정류장 미세먼지측정기. 사진=안양시 제공.
[일요신문] 안양시(시장 최대호)가 미세먼지 관리에 재난안전통신망을 연계한 IoT기술을 적용해 대기오염물질 저감에 나선다.
안양시는 22일 IoT 기반의 미세먼지 관리시스템을 구축해 도로청소와 연계시킨다고 밝혔다. 이는 국가 재난안전통신망을 활용한 국내 첫 사례로 통신망을 보다 안정적으로 구현하는 이점이 있다.
시에 따르면, 사업비 8억 원을 투입된 IoT 기반 미세먼지 관리시스템은 3단계에 걸쳐 흐름도가 구성된다.
버스정류장 40곳에서 실시간으로 측정된 미세먼지 농도가 관내 운행 중인 청소차량의 단말기에 표출되고, 이를 통해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지역을 우선으로 살수차량이 출동해 도로 물청소에 나서게 된다. 살수차량 운행 전후의 미세먼지 농도개선 상태 또한 데이터로 관리된다.
미세먼지 측정기가 설치된 버스정류장 40곳은 빅데이터 분석결과 교통량, 유동인구 등이 많은 지역이다.
이 측정기는 미세먼지, 초미세먼지, 습도, 온도, 자외선지수 등 5개 항목 측정이 가능하다. 미세먼지 실시간 측정상태를 파랑(좋음), 녹색(보통), 노랑(나쁨), 빨강(매우 나쁨) 등 4가지 색상으로 표출해 시민들이 색상만으로 대기상태를 쉽게 파악할 수 있게 했다.
시는 여기서 수집된 미세먼지 정보를 빅데이터해 대기환경정책에 반영하고, 여름철 폭염 발령에도 활용할 방침이다.
이번 IoT 기반 미세먼지 관리시스템 구축은 기존의 농도확인과 전파 및 안내에 한정됐던 미세먼지 대책 분야를 발생원별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으로 향상하고, 건강을 위협하는 오염물질 저감을 가시화할 것으로 안양시는 기대하고 있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대기오염 관리는 4차산업혁명시대를 맞아 과학화가 필요하다”며 “코로나19 사태로 어느 때 보다 건강에 관심이 높아진 이때 우수한 IoT 기술을 활용해 미세먼지 억제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손시권 경인본부 기자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