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현대 종이 예술가인 캐나다 밴쿠버의 타라 리 베넷이 가꾼 종이꽃 정원을 보면 놀라움을 금할 수 없다. 종이로 오려서 만든 꽃 한 송이 하나하나에 담긴 정성 때문이다. 자세히 들여다보면 과연 종이로 만들었나 눈을 의심할 정도다.
얼마 전 선보인 ‘러시’라는 제목의 이 시리즈에 대해 베넷은 “나는 짐바브웨에서 태어났고, 어린 시절 인상 깊은 기억 가운데 하나는 할머니가 가꾸시던 거대한 정원에 대한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그 정원은 꽃으로 가득했다. 나는 종종 그 꽃들을 기억 속에서 소환해내 상상하고 재현하는 것을 좋아한다”라고 덧붙였다.
종이꽃들은 일부러 모두 화이트 색상으로 통일감 있게 만들었다. 이는 세심한 커팅을 더욱 돋보이게 하기 위해서였다. 베넷은 “나는 생명과 아름다움이 가득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시리즈를 만들었다. 솔직히 지난해는 힘든 한 해였다. 인간이라는 존재의 부정적인 면을 생각하는 데 많은 시간을 보냈다. 그래서 작품을 통해 나 자신뿐만 아니라 예술에도 생명과 빛의 활기를 불어넣고 싶었다. 풍요로운 시간이 우리 모두를 기다리고 있다는 사실을 상기시키고 싶었다”라고 설명했다. 출처 ‘마이모던멧닷컴’.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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