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tvn 나빌레라
홀로 연습을 하던 박인환은 계속되는 실패에 낙담했지만 막상 테스트가 시작되자 1분의 시간을 견뎌냈다. 놀란 송강(이채록)은 “젊었을 때 운동했어요?”라고 물었다.
박인환은 “아니요. 연습할 땐 한 번도 성공 못 했는데 오늘 처음 된거에요. 암만 생각해도 신기해요. 아무튼 받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선생님”라고 말했다.
주변의 시선이 집중되자 송강은 “그렇게 부르지 마요. 존댓말도 거슬리니까 그러지 말고”라고 말했다.
박인환은 “그럼 뭐라고 불러야? 채록 선생?”이라고 말했고 송강은 “아니 이제 와서 발레는 왜 배우겠다는지 모르겠는데 내일 나오세요”라고 말했다.
이에 박인환은 “안 이뤄질 건 아는데 그래도 한 번쯤은 무대에 오르고 싶어서. 백조의 호수를요”라고 진지하게 말했다.
그러나 송강은 어이없이 웃으며 “아예, 그러세요”라며 먼저 일어섰다.
그런 송강의 뒷모습을 보며 박인환은 “채록아 그런 옷은 어디서 사? 발레옷”이라고 물었지만 송강은 대답해주지 않았다.
박인환은 혼자 발레상점을 찾아가 옷을 구입하고 입어보며 행복해했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