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고 수리시설 벽골제, 모악산 금산사, 아리랑문학마을 등 문화관광도시 자리매김
위로부터 벽골제 장생거, 금산사의 봄, 아리랑문학마을 하얼빈역, 망해사 낙조
포스트 코로나에 대비한 소규모·비대면 관광지로는 작년 관광공사로부터 가을 비대면 관광지 100선에 선정된 김제시 광활면 심포리 망해사가 적격이다. 사찰 규모가 작지만 이름다운 낙조가 유명하다. 만경면 화포리에서 망해사까지 13km의 새만금광역탐방로는 반려견과 산책할 수 있는 명품 걷기 코스이다.
대한민국 농경문화를 대표하는 유적지 벽골제는 올해부터 체계적인 조경식재사업을 통해 계절·구간별로 수목과 화초를 심고 김제의 상징성과 벽골제의 역사·전통성을 살려 사계절 힐링공간과 볼거리를 제공한다.
벽골제에서는 한복체험과 짚풀체험, 목공예 체험 등 각종 농경문화 체험은 물론 전통혼례와 버스킹연, 자동차 극장 등 다양한 프로그램 등이 마련될 예정이다. 벽골제에 위치해 있는 국립청소년농생명센터는 단체·청소년 중심의 운영에서 가족단위 숙박시설로 전환된다.
1400년 역사의 고찰 금산사를 품고 있는 모악산은 4대 종교를 품고 있는 성지 관광지이다. CNN이 2020년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사찰 중 한 곳으로 선정한 금산사는 템플스테이를 통해 산사체험도 할 수 있다.
또 전라북도 문화재자료 제136호인 금산교회와 국가등록문화재 제185호인 증산법 종교본부, 그리고 2021년 전라북도 문화재자료로 지정예고된 영화 ‘보리울의 여름’ 촬영지 수류성당 등 이 국내 최초이자 유일하게 모악산 지역 4대 종교시설 모두 문화재가 된다.
조정래의 소설 아리랑의 주무대인 김제에는 벽골제 맞은 편에 작가와 소설의 무대를 소개해놓은 아리랑문확관을 중심으로 강소형 잠재관광지로 선정된 아리랑문학마을이 있다. 관광공사가 아리랑문학마을 관광매력 재창조 사업 등을 통해 새로운 관광명소로 육성하고 있다.
여기에 시내권의 동헌·내아·향교와 전통시장·청년몰 아리락·성산공원·문화예술회관 등이 김제의 속살을 보여준다. 김제시는 2019년 9월부터 시티투어버스를 운행하고 있다. 2020년 11월 새만금 동서도로 개통으로 새만금 코스가 신설됐다.
박준배 김제시장은 “코로나19시대에 대응하는 안전하고 편안한 관광상품 개발과 홍보 마케팅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며 “향후 시민과 함께하는 안전한 문화관광도시로의 도약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신성용 호남본부 기자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