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철도공단 사옥 전경. 사진=국가철도공단 제공.
[일요신문] 국가철도공단(이사장 김한영)은 전라선 익산~여수엑스포 180km 구간에 차세대 한국형 열차제어시스템(KTCS-2)의 현장설치를 완료하고 올해말까지 종합시험에 들어간다고 30일 밝혔다.
KTCS-2는 세계 최초로 LTE-R 무선통신기술을 기반으로 개발한 차세대 열차제어시스템이다. 이번 전라선의 KTCS-2 현장설치는 신호시스템에 필요한 모든 구성품의 설계, 제작, 설치 과정을 순수 국내 기술로 완료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국가철도공단은 향후 한국교통안전공단, 한국철도공사, 국내외 공인시험기관 등과 함께 KTCS-2의 실제 운영환경과 동일한 시뮬레이션 시험을 하는 등 고속철도 수준 이상의 엄격한 종합시험을 할 예정이다.
전라선 KTCS-2 시범사업을 2021년에 성공적으로 완료하고 2032년까지 약 2.2조원을 투입해 전국 모든 노선에 KTCS-2를 확대 구축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이 완료되면 열차 운행에 필요한 정보를 무선으로 실시간 제공하게 되어 운행열차의 안전성이 향상되고, 현장설비 최소화에 따라 건설비와 유지보수비용이 절감될 것으로 국가철도공단은 기대하고 있다.
국가철도공단 김한영 이사장은 “2010년부터 추진해 온 KTCS-2 구축사업이 괄목할 만한 성과로 이어진 만큼 향후 종합시험도 면밀히 준비해 시범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겠다”며 “이번 사업을 통해 쌓은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모든 노선에 성공적으로 구축해 국민들께 안전한 철도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박창식 경인본부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