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념관 주변도로에 ‘박태준기념관길’ 명예도로명 부여 검토
박태준기념관 전경
[부산=일요신문] 기장군이 한국 경제 발전에 큰 업적을 남긴 고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의 정신과 뜻을 기리기 위해 2015년 첫 삽을 뜬 ‘박태준 기념관’이 개관만을 남겨두고 있다. 오규석 기장군수와 기장군 관계자들은 3월 30일 오후 2시 장안읍 임랑리에 소재한 ‘박태준 기념관’을 찾아 현장점검을 가졌다.
장안읍 임랑리 154-5번지 일원에 위치한 박태준기념관은 5,216㎡의 부지에 952㎡ 규모로 군비 82억원이 투입됐다. 박태준 선생은 1927년 9월 29일(음력) 부산광역시 기장군 장안읍 임랑리에서 태어났다.
지상 2층 규모로 유품 전시실과 도서관, 세미나실, 수장고 등이 있다. 현재 건축 공사를 완공하고 학예연구사와 청원경찰이 건물을 관리중이다. 기장군은 개관 전에 학예연구사를 채용해 박태준 선생의 유품 정리 및 개관 준비에 만전을 기해왔다.
오규석 기장군수와 기장군 관계자들은 3월 30일 오후 2시 장안읍 임랑리에 소재한 ‘박태준 기념관’을 찾아 현장점검을 가졌다.
기념관을 점검한 오규석 군수는 “‘제철보국’과 ‘우향우’로 대변되는 청암 박태준 선생의 ‘애국’과 ‘청렴’의 정신이 바로 기장 정신이다. 처음 박태준 기념관 건립을 추진할 때부터 관광이나 추모만을 위한 목적이 아니었다. 제2, 제3의 박태준을 배출하기 위한 교육의 공간이자 박태준 정신과의 소통의 공간을 만들고자 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4차 산업혁명이 주도하는 무한경쟁시대에 살아남기 위해서는 자라나는 꿈나무들을 박태준과 같은 거목으로 육성해야 한다. 뿌리를 튼튼하고 깊게 하고 잎과 나무를 바르고 굳건하게 성장시켜 거목으로 성장시키기 위해서는 밑거름이 반드시 필요하다. 그 밑거름이 바로 교육이다. 박태준 기념관을 ‘애국’과 ‘청렴’이라는 시대정신을 가르치고 전수하는 교육의 산실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 군수는 “교육의 산실인 박태준 기념관을 방문하는 모든 분들께 박태준 선생의 ‘애국’과 ‘청렴’의 정신을 눈높이에 맞춰 알려드릴 수 있도록 ‘안내 선생님’을 선발해 기념관 현장에 근무할 수 있도록 준비하라. 또 박태준 기념관 주변도로를 ‘박태준 기념관길’ 명예 도로명을 부여하도록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기장군은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단계적 개관을 준비 중이다. 오는 2회 추경에 안내 인력과 환경미화원 배치를 위한 예산을 편성할 계획이다. 기장군은 박태준 선생의 정신을 기념관을 방문하는 모든 분들의 연령에 맞게 설명할 수 있도록 안내 인력 선발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김기봉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