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일요신문] 경북농업기술원(원장 신용습)은 ‘경상북도 아열대과수 연구회’를 결성했다고 2일 밝혔다.
경북도 아열대과수 연구회는 시군별로 흩어져 있는 아열대 재배 농가들을 연결하기 위해 추진됐으며, 경주·고령 등 도내 아열대 재배농가 60여 곳이 참여한다.
지난달 31일 경북도농업기술원이 경주, 고령 등 경북도내 아열대 재배농 60여 곳이 참여하는‘경북도 아열대과수 연구회’를 결성하는 행사를 갖고 있다. (사진-경북농기원 제공)
농기원에 따르면 연구회는 지역에 적합한 아열대 작목 재배기술을 선제적으로 연구하고 보급하는데 앞장한다.
재배농가간 기술정보를 교류하고 민·관이 함께하는 세미나 개최 및 선진지 견학으로 재배기술을 향상시키고, 특히 시장 교섭력과 통합브랜드 육성으로 가격 경쟁력 향상에도 기여할 것으로 농기원은 기대하고 있다.
온실가스저감 노력이 현 추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지구온난화가 지속되면 2080년 무렵에는 남한지역 60% 이상이 아열대기후에 속하게 된다는 것이 농기원 측의 설명이다.
이러한 기후 변화에 따른 신소득 작목으로 아열대 재배기술을 연구개발, 보급하기 위해 경북농기원는 2016년부터 ‘아열대작목 재배 시범사업’을 추진해, 재배농가를 육성하고 경북에 적합한 재배매뉴얼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현재 도내 아열대 작목 재배현황은 171농가, 37.5ha이다.
한편 최근 소비자가 선호하고 시장성이 있는 만감류(한라봉, 천혜향 등)와 애플망고 등의 경북지역 재배면적이 점진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신용습 원장은 “경북도 아열대과수 연구회는 재배 현장의 소통 창구가 되고 재배기술 보급에 동반자 역할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