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문희 앨라배마 공장 부사장

이문희 HMMA 부사장의 하루는 잠시도 짬을 내기 힘들 만큼 빡빡하다. 오전에는 프레스공장에서 의장, 도장에 이르는 6개 공장라인의 모든 시스템을 점검해야 하고, 오후에는 주정부 관계자와 현지 주민단체, 그리고 직원들과 미팅을 가져야 한다. 사무실에서 결재서류를 들춰볼 때 이외에는 헬멧을 벗는 시간이 그리 많지 않을 정도였다.

─HMMA 설립 의미는.

▲2010년 글로벌 톱5 달성을 위한 생산체제를 구축했다는 점이다. 2002년 세계 자동차메이커 상위 10걸 중에서 북미에 유일하게 미국 내 공장이 없었다. 한국 자동차산업의 명예를 걸고 반드시 성공적인 안착을 이뤄내겠다는 게 전 임직원의 각오다.

─HMMA가 다른 경쟁 메이커에 비해 경쟁력이 있다면 어떤 것인가.

▲앨라배마는 높은 교육수준과 건전한 근로정신을 가진 양질의 풍부한 노동력이 있다. 입지측면에서도 비록 남부지역이지만 미국의 자동차산업 본산인 디트로이트와 직통으로 연결되는 65번 고속도로를 끼고 있는 등 유리하다. 현재 미국의 동서남북으로 연결되는 철도망도 구축되고 있어 물류비절감에 따른 경쟁력도 확보됐다.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