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0억 원어치 주식 매각한 창업자…그럼에도 여전히 1대 주주
니콜라 창업자 트레버 밀턴이 주식 약 550억 원 어치를 매도했다. 사진=니콜라 홈페이지 캡처
전기트럭 업체 니콜라는 ‘제2의 테슬라’로 불리며 각광받았다. 하지만 2020년 9월 힌덴버그 리서치의 사기 업체라는 분석 보고서가 나오면서 주가가 폭락했다. 트레버 밀턴은 힌덴버그 리서치 보고서 이후 공방을 벌이다 결국 CEO 자리에서 물러났다.
2020년 9월 힌덴버그 보고서가 나오기 전 니콜라는 최고치 93.99달러까지 기록했다. 당시 니콜라는 미국 GM(제네럴모터스) 제휴 소식이 알려지며 가격이 폭등했다. 밀턴이 매각한 주당 가격은 13.89달러로 최고 가격에 비해서는 크게 낮은 가격이다. 최근 니콜라 주가는 약 14달러 정도 구간에서 횡보하고 있어 밀턴이 시세대로 팔았다고 보인다.
트레버 밀턴은 이번 지분 매각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니콜라 최대 주주다. 그는 현재 지분 21%를 보유하고 있다. 2대 주주는 현 CEO인 마크 러셀이다. 마크 러셀은 지분 11%를 갖고 있다.
김태현 기자 toyo@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