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제공>
[포항=일요신문] 경북 포항시는 지난 1일 남구에 이어 8일 북구 예방접종센터 개소를 통해 예방접종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는 이날 포항시 북구 예방접종센터를 양덕한마음체육관에서 개소해 북구 75세 이상 어르신에 대한 접종을 진행하고 있다.
북구 예방접종센터 1호 접종자는 환여동에 거주하는 국가유공자 손낙수(88) 어르신이다.
손 어르신은 담당직원의 안내와 도움을 받아 접수→예진표 작성→예진→접종의 과정을 거쳐 안전하게 접종을 한 뒤 이상반응 관찰실에서 이상반응 유무를 30분간 관찰하고 확인서를 발급받아 귀가했다.
시에 따르면 예방접종센터의 화이자 백신 접종은 행정구역별로 센터 접근성 및 응급의료기관 이동용이성 등을 고려해 우선순위를 정하고 8일 오후 6시 기준 2800여 명이 무사히 예방접종을 마쳤다.
추후 질병관리청 지침에 따라 특수교육 종사자와 유·초중등 보건교사 등을 대상으로 접종이 실시되며, 순차적으로 교정시설 종사자와 장애인 시설 입소자·종사자 대상 접종이 진행된다.
특수교육 종사자와 유·초중등 보건교사 대상자는 현재 700여 명으로, 추후 질병관리청 세부 지침에 따라 해당하는 백신을 접종하게 된다.
교정시설의 경우 교도소는 부속의원을 통해 자체 접종이 이뤄지고, 자체 접종이 불가능한 소년원 등 종사자는 관할 보건소에서 접종이 이뤄진다.
시는 기존부터 계속되던 보건소 접종, 방문접종, 병원 자체 접종에 속도를 내고 위탁의료기관의 지속적 계약 및 남·북구 예방접종센터의 성공적 운영을 통해 집단면역 확보에 한걸음 더 나아간다는 방침이다.
또 백신 수급·보관·관리·접종·이상반응 관리까지 모든 과정을 세심하게 살펴 시민들이 안심하고 접종에 참여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강덕 시장은 “코로나19 유행 지속에 따라 가족 간의 만남과 외출이 최소화돼 어르신들에게는 더욱 외롭고 힘든 시간이었다”며 “안전한 예방접종을 통해 하루 빨리 예전의 일상으로 돌아 갈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소중한 일상 회복과 우리이웃·가족의 안전을 위해 자신의 접종 시기에 반드시 접종을 맞아 집단 면역 달성에 차질이 없도록 시민들의 참여를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예방접종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예방접종 콜센터인 남구보건소, 북구보건소, 질병관리청을 통해 문의하면 된다.
# 제2기 명예사회복지공무원 위촉식·‘포항희망Talk’ 개통식 개최
<포항시 제공>
포항시는 8일 시청 대잠홀에서 복지사각지대 발굴을 위한 제2기 명예사회복지공무원 위촉식 및 ‘포항희망Talk’ 개통식을 가졌다.
이번 행사는 위촉장 수여, 선서문 낭독, ‘포항희망톡(Talk)’ 개통 및 이용법 안내, 복지사각지대 제로화 선포 및 포항사랑 주소갖기운동 성공을 염원하는 퍼포먼스(카드섹션) 등으로 진행됐다.
이날 위촉된 제2기 명예사회복지공무원 196명은 시민의 생활과 밀접한 이·통장,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 자원봉사자를 비롯해 집배원·배달업·부동산 중개인 등 생활업종 종사자 등으로 구성돼 있다.
무보수·명예직인 명예사회복지공무원은 이웃에 대한 애정 어린 관심과 자발적인 참여로 빈곤·돌봄 위기 가구, 주거취약 가구 등 복지사각지대에 있는 ‘복지 위기 가구’를 적극 발굴·지원한다.
위기가구 발견 즉시 카카오톡 채널 ‘포항희망TALK’ 을 통해 제보해 복지사각지대 발굴 및 지원에 참여하는 방식이다.
이강덕 시장은 “명예사회복지공무원들이 촘촘한 복지안전망으로서 주변에 복지 위기가구를 발굴하고 지원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해 주실 것이라 기대한다”며 “자발적으로 인적안전망이 돼 주신 여러분들의 지역복지를 위한 노력이 모여 살고 싶은 도시, 행복한 복지도시 포항으로 거듭나 포항사랑주소갖기 운동에도 큰 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포항희망Talk’은 비대면 시대에 발맞춰 복지사각지대 발굴을 위한 신고채널을 모바일 메신저를 통해 운영, 접근성과 신속성을 높여 위기 상황에 처한 주변 이웃에 대해 빠른 대처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예를 들어 ‘00읍 한 어르신이 평소 안색이 안 좋으셨는데 최근 외출도 없고 왕래하는 사람이 없다. 방문 상담을 요청한다’고 위기 가구 신고 제보 톡을 남기면 사회복지공무원이 현장 방문과 의료 지원 등 복지서비스 연계 후 결과를 답장으로 보내오는 방식이다.
부담 없이 쉽게 복지사각지대를 신고해 복지 정보공유 창고를 일원화하는 것은 물론 복지사업 관련 정보도 상시로 제공할 예정이다.
시는 또 촘촘한 복지안전망 강화를 위해 올해 명예사회복지공무원을 연중 모집해 1개 읍·면·동당 약 50명 수준인 1300명까지 대폭 확충한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경기 하락에 따른 실업과 휴폐업 증가, 지역경제 침체와 생활불안정 심화가 이어지는 현실에서 명예사회복지공무원을 크게 늘려 ‘저소득 위기가구’를 상시 발굴하고 지원에 나설 방침이다.
복지시설종사자, 자원봉사센터 및 단체, 관련학과 대학생 등 다양한 분야의 명예사회복지공무원을 모집하며 자세한 사항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 2021 포항 소상공인 홍보콘텐츠 제작 지원
지난해 제작된 ‘힘내라 포항 소상공인’ 콘텐츠 영상 <포항시 제공>
포항시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경기침체를 극복하기 위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지역 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해 ‘힘내라, 소상공인!’ 홍보콘텐츠 제작 지원 사업을 진행한다.
‘힘내라, 소상공인!’ 홍보콘텐츠 제작 지원 사업은 우리 지역에서 우수한 상품을 판매하고 있는 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진행됐으며, 오프라인 판매뿐 아니라 온라인 판매에도 도움이 되는 영상 콘텐츠를 활용한 홍보 기회를 제공한다.
특히 유튜브 영상 광고, 소셜커머스, 라이브커머스 등 비대면 디지털 홍보의 필요성은 인지하고 있지만 관련 지식 부족으로 온라인 마케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권장한다.
시는 이번 사업으로 지역 소상공인들의 판매 방식 다각화를 도모하며 이를 통해 지역의 우수 농수특산품 등을 적극 홍보해 판매 권역을 전국으로 넓혀갈 방침이다.
한편 지난해 제작된 ‘힘내라 포항 소상공인!’ 콘텐츠는 현재 지역 케이블방송과 포항시 유튜브, 홈페이지 등으로 송출되고 있으며 판매 제품의 소개와 함께 소상공인들의 인생 이야기를 담아 희로애락의 공감을 자아내며 제품에 대한 신뢰까지 더하고 있다.
‘힘내라, 소상공인!’ 홍보콘텐츠 제작 지원 사업 참가 신청 접수는 오는 12~25일까지 2주간 진행하며, 시 홈페이지에서 신청서 양식을 다운받아 작성한 후 이메일로 접수하면 된다. 포항시에 사업자등록을 유지 중인 소상공인이면 누구나 참가신청이 가능하다.
김종식 일자리경제실장은 “지속된 거리두기 및 위축된 경제활동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 지역 소상공인과 골목상권에 조금이나마 힘이 되기를 바란다”며 “관심 있는 상인들의 많은 지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 소상공인 고통분담 ‘착한 나눔 임대료 캠페인’ 전개
<포항시 제공>
포항시는 8일 육거리 일원에서 시와 행정복지센터 공무원 2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착한 나눔 임대료 운동’ 확산을 위한 캠페인을 펼쳤다.
캠페인은 소상공인 경영난의 큰 부분을 차지하는 임대료를 민간차원에서 자발적으로 인하하도록 동참을 호소하며 힘든 시기에 고통을 나누고 함께 극복해 나가자는 상생의 의미를 담고 있다.
최근 확산되고 있는 착한 나눔 임대료 운동의 동참 사례를 살펴보면, 문중건물주 S씨(학산동·80)는 “소상공인의 어려움이 눈에 보이는데 외면할 수가 없어 이 위기를 함께 극복하고자 코로나19가 발생한 지난해부터 현재까지 매월 임대료 50%를 인하하고 있으며 고통을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호미곶에 위치한 펜션 건물주 P씨(흥해읍·64)도 “건물매수로 대출이자를 어렵게 갚고 있는 실정이지만 너도나도 어려운 시기에 조금이나마 함께 나누고 싶어 지난해부터 매월 임대료 20%를 인하하고 있다”고 말했다.
노부부가 월세로 생계를 이어가는 S씨(해도동·79)는 “나이가 들어 수술비도 마련해야 하고 돈 나갈 곳이 많지만 코로나19 때문에 다들 힘들게 살고 젊은이들이 열심히 살겠다고 애쓰는 모습이 기특해서 월 10 %이상의 임대료를 깎아주고 있다”며 동참하게 된 동기를 전했다.
한편 시는 범시민 운동 확산을 위해 지난달 초 동참을 호소하는 포항시장 서한문을 발송하고 현수막 게첨, 언론 매체 등을 통해 홍보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주요 상가 밀집지역과 전통시장 등 지속적인 캠페인과 홍보를 이어갈 계획이다.
동참하는 착한 임대인에게는 최대 100만 원까지 지방세(건축물분 재산세) 감면, 국세청 세제감면 혜택 등 다양한 지원방안이 마련되고 있다.
이덕희 일자리경제노동과장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에게 착한 나눔 임대료 운동이 희망이 될 수 있도록 확산 분위기를 조성해 앞으로도 소상공인들을 위한 지원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지역경제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은주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