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규석 기장군수와 기장군 관계 공무원은 4월 13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를 방문해 동남권원자력의학원 심·뇌혈관 의료장비 도입을 위한 중앙부처의 예산지원을 협조 요청했다.
기장군은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의 심·뇌혈관 의료장비 도입이 중앙부처의 예산지원을 통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13일 오후 3시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부)를 방문했다.
과기부 산하 공공기관인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은 방사선의학 및 암진료에 특화된 첨단 연구를 수행하고, 원전지역 주민에게 첨단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목적으로 설립된 의료기관이다. 방사선의 의학적 이용 및 연구개발과 국가방사선비상진료 수행을 통한 국가 과학기술 및 건강증진에 기여하고 있다.
현재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은 관내 심·뇌혈관 응급환자의 골든타임 확보로 생존율을 향상하기 위해서 심·뇌혈관 장비도입 사업 예산확보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이에 오규석 기장군수는 과기부 관계자를 직접 만나 동남권원자력의학원 심·뇌혈관 장비도입 사업 예산 확보를 위해 적극적인 중앙부처의 예산지원이 필요함을 설명했다.
오규석 군수는 “국가전력 수급을 위해 40년 이상 고통과 희생을 감내해 온 의료 사각지대에 있는 원전주변 지역주민들의 안전과 생명은 국가가 책임져야 한다. 심·뇌혈관 의료장비 도입은 반드시 국비가 지원돼야 한다.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의 심·뇌혈관 의료장비 도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과기부에서 적극적으로 국비를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기장군은 다음 주 중에는 산업통상자원부를 방문해 ‘발전소주변지역 지원사업 시행요령’ 개정을 요구할 계획이다. 동남권원자력의학원 심·뇌혈관 의료장비 도입의 군비 지원을 위해 근거조항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2022년도 국비 예산확보 총력
기장군은 지난 12일 기장군수 지시에 따라 군수를 단장, 부군수를 부단장, 기획청렴실장을 총괄반장으로 하는 ‘국비 확보 추진단’을 구성해 운영키로 했다.
기장군은 올해 초 두 차례 개최된 국·시비 발굴 보고회를 통해 발굴한 총 54건, 약 916억원 규모의 사업들을 최종 예산 확보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관리할 예정이다.
국·시비 발굴 주요 사업으로는 △임랑-문동지구 연안정비사업(국비 403억원) △일광 빛물꿈 교육문화타운 조성사업(국비 71억원), △도시농업공원 도서관 건립(국비 15억원), △해마지길 조성사업(시비 12억원), △정관 스포츠 힐링파크 조성사업(국비 38억원, 시비 44억원), △좌천역사 문화예술교육공간 조성사업(국비 10억원), △2022년 어촌뉴딜300사업(국비 70억원, 시비 12억원), △만화리·화전리 노외공영주차장 조성사업(국비 9억원, 시비 3억원), △문동해역 바다숲 조성사업(국비 15억원) 등이 있다.
기장군은 각 사업별 공모일정에 맞추어, 공모 준비와 더불어 추진단을 중심으로 중앙부처, 부산시 등을 수시로 방문하여 사업의 당위성을 설명하는 등 전 행정력을 집중할 예정이다.
오규석 군수는 “금번에 발굴된 국비 사업은 기장군 발전과 지역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반드시 확보돼야 한다. 국비 확보 추진단을 통해 사업비 확보의 논리를 개발하고 중앙부처를 설득해 기장군 현안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진영국토관리사무소에 국도14호선 도로 및 도로시설물 설치⋅정비 요청
기장군은 지난 4월 9일 국도14호선 관리주체인 진영국토관리사무소에 도로 및 도로시설물을 적극 정비해줄 것을 요청했다.
현재 갓길을 포함한 국도14호선 인근에는 지난 겨울 설해에 대비한 제설용 모래주머니와 건설용 골재 등이 방치돼 있고, 호우시 발생한 포트홀 등 노면이 제때 정비되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오규석 군수는 “진영국토관리사무소에서 관리하는 국도14호선에 노후되고 정비되지 않은 부분이 많아 국도를 이용하는 일광신도시, 정관신도시를 비롯한 기장군에 거주하는 주민들이 보이지 않는 위험에 노출돼 있다”며 “노후되고 파손된 도로와 도로주변를 조속히 정비하여 쾌적한 주행환경을 조성해 줄 것을 진영국토관리사무소에 적극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일광신도시 주민들이 일광역까지 안전하고 편리하게 갈 수 있어야 한다”며 “국도14호선을 안전하고 편리하게 건너갈 수 있도록 육교를 설치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어 “삼성지하차도를 통과하는 차량 통행 소음으로 고통받는 일광신도시 주민들을 위해 삼성지하차도의 소음원인을 파악하고 하루 빨리 해결될 수 있도록 진영국토관리사무소에 소음 해소 방안을 강구해줄 것을 요청하라”고 지시했다.
이와는 별도로 기장군에서는 국도14호선 일부 구간에 가로등이 설치되지 않아 교통사고 위험이 높은 구간에 가로등을 설치해줄 것을 진영국토관리사무소를 방문해 요청했고, 이에 진영국토관리사무소에서는 가로등 설치를 적극 검토하겠다고 답한 바 있다.
기장군은 일광신도시 주민들의 교통안전을 위해 일광신도시 앞 교차로에 보행자 안전을 위한 안전펜스 설치도 완료했다. 기장군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도로 유지·관리로 기장군민이 안전하게 관내 도로를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이혜림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