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도로안전 시스템 <포항시 제공>
[포항=일요신문] 경북 포항시는 국토교통부가 주관하는 ‘2021 스마트시티 챌린지’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올해 전액 국비 15억 원을 지원받아 참여기업들과 서비스를 실증하고, 내년 본사업까지 선정되면 총 200억 원(국비 50%)의 사업비를 확보할 예정이다.
이번 스마트시티 챌린지 공모사업은 총 20곳의 대규모 지자체가 신청해 5대1의 경쟁률을 보였으며, 포항·대구·춘천·충북 4곳이 최종 선정됐다.
이강덕 시장은 “이번 스마트시티 챌린지 공모 사업 선정으로 환동해 스마트시티 중심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중요한 전환점을 맞았다”며, “이 사업을 통해 도시문제 해결과 더불어 데이터 중심의 스마트시티 기반 산업이 육성될 수 있도록 현재 추진중인 데이터센터 사업과도 연계해 모든 행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스마트시티 챌린지 사업’은 도시 전역의 스마트화를 위한 종합적인 솔루션을 구현하는 사업으로, 예비사업에서 1년간 사업계획 수립과 대표사업을 시범운영한 후 본사업에서 2년간 스마트시티 사업을 본격 추진하는 사업이다.
시는 지난 1월부터 공모를 통해 포스코, 포스텍, 만도헬라 등 19개 기관 및 기업과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사업계획서 작성 및 발표준비 등 공모사업에 만전을 기해왔다.
스마트시티 챌린지 사업을 통해 포항의 도시교통 문제를 순차적으로 해결하고, 나아가 도시안전 저해 요소의 획기적 저감을 목표로 ▲도로노면 감지시스템 ▲갓길·인도 공간인지 시스템 ▲수요 응답형 교통시스템 ▲메타인지 기반 CCTV 저장영상 분석 시스템 실증을 제안해 높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고중량 차량으로 인한 도로 압력이 심하고, 인근 바다의 영향으로 염분이 많아 도로에 매년 5000개 이상의 포트홀(도로파임)이 생겨 시민 불편이 잦았다. 이러한 고질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 스마트 도로관리 솔루션을 도입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사물인터넷(IoT) 센서를 통해 도로정비가 필요한 구간을 자동으로 검출하고, 보행자 안전을 위협하는 불법주정차나 적치물을 감지해 실시간으로 관리하며, 대학(포항공대)과 시민·기업(포스코 컨소시엄)이 참여하는 사용자 검증단을 구성해 서비스가 실질적으로 어떤 효과를 체감하는지 검증하는 리빙랩 방식으로 서비스를 실증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시가 갖고 있는 도시문제를 효율적으로 해결하고, 본사업을 통해 생성되는 대량의 도시 데이터를 기반으로 벤처기업들이 사업화할 수 있는 데이터생태계 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다.
# 기후위기대응 상생숲길 나무심기 행사 개최
<포항시 제공>
포항시는 26일 효곡동 상생숲길 마로니에 광장에서 제76회 식목일 기념행사와 연계해 ‘기후위기대응 시민참여 나무심기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코로나19 방역 지침을 준수한 가운데 포스텍 학생, 효곡동 자생단체, 포항시산림조합, 숲 유치원 어린이 등이 참석해 미세먼지 저감 효과가 큰 수목을 위주로 단풍나무 등 7종 2000여 본을 심었다.
식재패턴은 전나무, 동백, 단풍나무 등 상록수와 낙엽수의 혼효식재(두 수종 같이 심기), 교목(높이가 8m를 넘는 큰 나무)과 관목(키가 작은 나무)을 다층식재(여러 층으로 심기)해 수목의 미세먼지 저감기능을 극대화하고, 사계절 내내 도심에서 푸른 숲의 청량감을 느낄 수 있도록 계획했다.
행사 후 참여시민에게는 포항시화 장미를 비롯해 체리, 매실나무 나눠주기를 통해 시민의 손으로 직접 나무를 심고 가꾸면서 살기 좋은 푸른 포항 만들기에 관심과 참여를 부탁했다.
특히 이번 행사가 열린 ‘상생숲길’은 포항철길숲의 녹지축과 형산강권역을 연계하는 핵심역할을 하는 곳으로 효자교회에서 유강코아루4단지까지 약 2㎞ 구간이며 국가철도공단과의 협력을 통해 철로변 유휴지에 도시숲을 조성하게 됐다.
또 이 지역은 철도 소음 및 미세먼지의 저감뿐만 아니라 불법경작지 등 경관위해요소의 제거로 어두웠던 철로변 공간이 쾌적하고 아름다운 녹색공간으로 탈바꿈하게 되면서 포항철길숲과 연계한 도심지 내 최고의 명품숲길이 조성될 전망이다.
이강덕 시장은 “기후위기 대응과 탄소중립 실천을 위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산업도시인 포항 지역에서 보다 많은 나무를 심어 미세먼지 저감과 함께 친환경 녹색생태도시의 기반을 만들어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시민들이 공감대를 가지고 ‘2천만 그루 생명의 나무심기 운동’에 적극 동참해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 코로나19 예방 위한 특별 방역관리 주간 운영
포항시는 26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1주일간을 특별방역관리주간으로 정하고 관련 지도·점검 및 모임금지 등을 강력 추진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3월 한 달간 500~600명대를 유지했던 일일 신규확진자 수가 매주 30~40명씩 지속 증가해 최근 800명대를 근접하고, 수도권 및 부산 등 경남권의 확진자도 급증하고 있다.
이에 시는 거리두기 단계 조정 전 1주일간(4.26~5.2)을 특별 방역관리주간으로 설정하고 지도·점검을 실시한다.
이 기간 동안 부서장 책임제를 실시해 부서별 상시 점검단을 구성하고 소관 시설 집중 점검을 추진하기로 했다. 위반업소에 대해서는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적용해 과태료 부과와 집합금지 등의 조치가 취해진다.
특히 공공부문에서는 방역조치 이행력 강화를 위해 지역축제를 포함한 불요불급한 행사 및 대면회의, 회식 등 모임을 금지하고 재택근무 확대 등 방역 관리를 강화한다.
방역수칙 준수 홍보 및 사업장 관리도 강화한다. 특별 방역관리 주간 홍보를 통해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해 방역 긴장감을 높인다. 특히 무료 진단검사 홍보 및 적극적인 검사 권고를 통해 환자를 조기에 발견할 수 있도록 안내를 지속한다.
또 민간부문의 재택근무, 시차 출퇴근제를 적극 권고하고 사업장의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도 홍보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현재 거리두기 단계는 1.5단계이지만, 전국적으로 최근 확진자 발생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며 “차후 거리두기 단계가 높아져 많은 시민이 불편을 겪을 수도 있기 때문에 보다 철저히 방역수칙을 준수해 코로나19 예방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습관화해 방역수칙을 숙지할 필요가 있다”며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마스크 착용 등 핵심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준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은주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