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남동발전(사장 김회천)이 국내 해상풍력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국내 최초로 해상풍력의 ‘국산화비율 반영제(LCR·Local Content Rule)’를 시행한다.
국산화비율 반영제(LCR)은 국산부품 사용요건, 자국산 부품 사용의무화 등의 의미로, 자국 내에서 생산된 제품 및 서비스에 대해 혜택을 제공하고자 활용하는 자국 산업보호 정책수단이다.
한국남동발전은 오는 2030년 풍력 17.7GW 보급의 정부목표에 발맞춰 2025년까지 4GW 이상의 해상풍력 사업을 추진할 계획인 가운데, 해상풍력 국내 터빈·부품사 보호와 글로벌 터빈사의 국내 생산 시설 투자·유치 및 국내부품 사용유도를 통한 국내 해상 풍력산업의 성장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해상풍력 국산화비율 반영제(LCR)을 제정하기로 했다.
이에 한국남동발전이 발주하는 해상풍력터빈 기자재 입찰시 국산화 반영비율에 따라 가점을 부여한다는 방침이다.
한국남동발전은 “LCR 도입을 통해 국내풍력터빈 부품업체의 가격과 품질경쟁력을 향상시키고, 국내 완성터빈 제조사의 제조원가 절감을 통한 신제품 개발비용 저감이 가능해 국내 해상풍력 산업의 경쟁력을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에 남동발전은 4월 29일 해상풍력 LCR 도입의 첫 걸음으로 서울 더케이호텔에서 ‘해상풍력 국산화비율 반영제 도입 공청회’를 개최했다.
이날 공청회는 해상풍력 터빈부품별 국산화 비율, 국산화 평가방식 및 국내기업 수출지원 프로그램 운영에 대한 업계의 의견을 청취하고자 온라인 중계형태로 진행됐다.
남동발전은 이어 5월 3일부터 7일까지 5일 동안 한국산업협회 홈페이지를 통해 의견서를 제출받을 계획이며, 각 업계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올 상반기 중으로 ‘해상풍력 국산화비율반영제(안)’을 제정 및 공포할 계획이다.
한국남동발전은 “공공기관으로서 신재생에너지 산업인 해상풍력산업의 성장 및 확대에 따른 자국 내 관련 산업 육성을 선도하고, 이를 통해 해상풍력의 새로운 기술과 지식재산권을 발전시켜 국내 공급망의 경쟁력을 향상시키고자 한다”고 말했다.
#3년 연속 CDP Climate Change ‘탄소경영특별상’
한국남동발전(사장 김회천)은 4월 28일 서울 글래드 호텔에서 개최된 ‘2020 기후변화 대응 우수기업 시상식’에서 에너지&유틸리티 섹터에서 자발적 참여기업(비상장)으로 유일하게 3년 연속 ‘탄소경영 특별상(Carbon Management Special Award)’을 수상했다.
CDP(Carbon Disclosure Project)는 영국 비영리 단체인 CDP에 의해 전세계 약 9,500여개 기업에서 참여하고 있는 글로벌 환경정보(기후변화, 물, 산림 등) 프로젝트이자 재무, 사회적 책임, 환경경영 등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평가하는 지표이다.
특히, DJSI(다우존스지속가능경영지수)와 함께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평가하는 가장 권위 있는 평가지표로 우리나라는 2008년에 CDP한국위원회가 조직된 이후 매년 주요기관들의 탄소경영을 평가해 우수기업을 선정한다.
남동발전은 지속가능한 미래성장을 선도하는 친환경 에너지 리더로서 2017년부터 ‘CDP Climate Change’에 자발적으로 참여한다.
2020년에는 탐라해상풍력 등 국내 신재생에너지 확대를 통해 국내 최초 ‘신재생에너지 1GW 시대’를 열었으며, 전통시장 에너지 환경개선 추진 및 중소기업 연료전환, 가스터빈용 수소혼소 연소기 개발 및 CCUS(Carbon Capture Utilization & Storage) 기술개발 등 과감한 친환경에너지 전환을 위한 다각적인 온실가스 감축 등 노력을 인정받아 Leadership A- 등급을 획득해 ‘탄소경영 특별상’을 수상했다.
한국남동발전은 “앞으로도 전 세계가 당면한 기후변화 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투명한 탄소정보 공개뿐만 아니라 지속적인 투자와 노력을 통해 2050 탄소중립 달성은 물론, 신(新) 기후체제에 에너지 뉴 패러다임을 선도하는 First Mover로서 에너지 미래를 이끌어 가겠다”고 밝혔다.
이혜림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