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경남도지사가 최근 1주간(23~29일) 일평균 15.4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진주에서 코로나 대응을 점검했다.
김 지사는 30일 오전 진주시청에서 국무총리 직무대행 주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 참석하고 곧바로 이어진 경남도 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재대본) 회의를 주재했다.
중대본 회의에서 지난 26일부터 시행 중인 ‘경남도 특별방역 대책’을 보고한 김 지사는 곧바로 이어진 재대본 회의에서 18개 시군에 ‘방역의 기본과 원칙’을 지시했다.
최근 일주일 사이 진주 108명, 사천 50명, 김해 43명, 양산 37명 등 시군 간 확진자 발생 편차가 심하다고 소개한 김 지사는 “코로나 방역에 있어 사전 예방과 확진자 조기 발견 및 조기 확산 차단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사전 예방의 핵심은 도민들의 자율적인 참여와 협조를 이끌어내는 것”이라며 “적극적이고 부지런한 현장 소통과 명확한 상벌로 실제 현장에서 지켜질 수 있는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거듭 “공개적이고 투명한 코로나 방역 행정이 대단히 중요하다”면서 “5월 이동과 만남, 접촉이 많아질 수 있는 상황에서 지금의 확산세를 조기에 안정시키지 않으면 어려운 봄을 보낼 수 있다는 위기의식을 가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 지사는 이날 오후 도청에서 ‘사회적거리두기 2단계 지역방역 관리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국립김해박물관과 가야문화 알리기 ‘맞손’
경상남도(도지사 김경수)가 국립김해박물관(관장 오세연)과 지역사회의 가야문화의 발전과 홍보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공동 사업을 전개해 나가기로 했다.
1998년 개관한 국립김해박물관은 가야의 역사와 문화를 알리고 있는 우리나라 대표 가야사 특화 박물관이다.
경남도와 국립김해박물관은 협약체결을 통해 전시·홍보, 콘텐츠의 상호교류 협력으로 국민들에게 가야문화를 보다 쉽고 재미있게 알리는 데 앞장서기로 뜻을 모았다.
주요 협약내용은 ▲가야웹툰 ‘가야만화방’ 공동 전시 ▲가야문화의 조사·연구·전시·홍보와 관련된 사항 ▲가야문화 콘텐츠 및 지식자원의 상호교류와 활용 ▲가야문화권 기초지자체와 공립박물관, 유관기관과의 업무협력과 참여에 관한 사항에 대한 상호 협력이다.
가장 먼저 시행하는 가야웹툰 ‘가야만화방’ 공동 전시는 8월부터 10월까지 경남대표도서관과 김해공항, 도내 5개 시·군박물관에서 개최된다. 이는 2022년 등재 목표인 영호남 7개 가야고분군의 세계유산 등재를 홍보하고 범국민적 붐 조성을 위한 사업이다.
도 가야문화유산과 김영선 과장은 “협약을 계기로 가야문화를 좀 더 쉽고 재미있게 국민들에게 알릴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가겠다”며 “가야고분군의 세계유산 등재를 알리기 위한 공동전시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국립김해박물관 오세연 관장은 “‘잊혀진 나라’로 알려져 있던 가야가 이제는 ‘철의 왕국’, ‘동아시아 해상교역의 중심’ 으로 밝혀지면서 우리나라는 물론 동아시아의 고대사를 복원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경남도와 적극 협력해 지역민이 고대 가야인들의 삶을 이해하는 데 많은 기여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혜림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