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융복합클러스터 조성대상지 위치도./자료=고양시
[일요신문] 최근 출판·영화·방송·웹툰·게임 등 ‘지식재산(IP)’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웹소설이 웹툰으로 재탄생되거나 웹툰이 드라마나 영화화 되는 등 한 개의 작품이 다른 장르로 파생되는 사례가 늘면서다.
지난 3월 3일, 고양시에 낭보가 울렸다. 고양시가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주관하는 ‘IP융복합 콘텐츠 클러스터 조성 지원사업’에서 전국 유일하게 선정된 것이다. 이로써 일산서구 대화동 일대에 연면적 6219㎡규모의 지식재산 산업 단지가 들어서게 됐다.
시는 미래산업 성장을 위해 각종 공모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올해에만 8개의 미래산업 관련 공모사업에 선정됐으며 확보한 국·도비는 243억원이다.
이같은 공모사업 선정결과를 바탕으로 시는 코로나19 취약계층에 지능형 ‘IoT’를 이용한 환기시스템을 지원한다. 또 고양시에 위치한 항공대학교가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기관이 될 수 있도록 각종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다.
시는 국·도비 142억 원을 지원받아 대화동 킨텍스 2단계 지원부지에 지하1층·지상5층 규모의 IP(지식재산)융복합 클러스터를 조성한다. IP융복합 클러스터에서는 K-팝 콘텐츠를 비롯해 방송·영상·웹툰·출판 등의 지식재산관련 산업이 들어선다.
사업 대상지 인근에는 일산테크노밸리, 킨텍스 제3전시장, CJ라이브시티, 방송영상밸리 등 대규모 자족시설이 올해 줄줄이 착공할 예정이다.
시는 이러한 인프라를 적극 활용, 지식재산의 창작부터 유통·소비뿐 아니라 타장르 산업 연결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하나의 지식재산이 다른 장르로 연쇄 파생되는 가치 사슬의 생태계를 구축하게 된다.
시는 2028년까지 1800여개의 일자리 창출과 600건의 IP발굴과 협업 지원, 3억 달러 규모의 수출계약 등의 성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능형 IoT 환기시스템 설치사업’이 정보통신산업진흥원에서 주관하는 공모사업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지능형 IoT 환기시스템’은 사물인터넷을 통해 수집된 사용자의 상태와 실내·외 환경정보를 인공지능으로 분석, 유해공기를 정화시켜주는 장치이다.
시는 국비 18억 원 을 포함, 총 22억 5천만 원의 사업비를 투입하여 요양원·양로원·어린이집 등 코로나19로부터 취약한 시설에, 스마트 마스크 2,200개와 자동 환기시스템 1060대를 보급할 예정이다.
이재준 고양시장은 “공모사업을 통한 국·도비 지원은 시의 재정부담을 줄이면서도 꼭 필요한 사업을 추진해나갈 수 있게 해준다”며 “일산테크노밸리·방송영상밸리 등 고양시의 미래산업 자족단지와 새롭게 시행될 미래기술 공모사업을 연계해 고양시가 미래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장수 경인본부 기자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