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우리은행장직 ‘어슬렁’
‘상촌회’는 경북 상주 출신 인사들이 만든 지역 모임이다. 라응찬 전 신한금융지주 회장, 류우익 주중대사, 노환균 서울지검장, 이성규 서울지방경찰청장, 김진홍 뉴라이트전국연합 상임의장 등 정권 실세들로 분류되는 인사들이 회원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 10월 국정감사에서 민주당 우제창 의원은 라응찬 전 회장의 금융지주법 위반과 관련해 “류우익 대사와 노환균 서울중앙지검장 등이 같은 상촌회인 라 회장에 대한 금감원 조사를 무마한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한 바 있다.
그런데 최근 금융권에서 상촌회가 다시 구설에 오르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2011년 3월로 임기가 끝나는 이종휘 우리은행장 후임에 상주 출신인 윤상구 전무가 승진, 발탁될 것이란 소문이 돌고 있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정권 고위층이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는 말도 들린다. 우리금융지주의 한 고위 관계자는 “이 행장 임기가 아직 남아 있는 만큼 지금 얘기하기엔 이르다”면서 “특정 인사가 내정됐다는 말이 나오고 있는 것은 알고 있는데 뚜껑을 열어봐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동진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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