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청 전경
[포항=일요신문] 경북 포항시는 정부 방침에 맞춰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를 다음달 3~23일까지 3주간 연장한다고 30일 밝혔다.
최근 전국 코로나19 발생 상황을 살펴보면 확진자가 매주 30~40명씩 지속적인 증가추세를 보이다가 지난주부터 소폭 감소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상황을 고려해 정부에서는 수도권의 경우 2단계, 포항 등 비수도권은 1.5단계를 3주간 유지한다.
코로나19 감염병 유행 확산 방지를 위해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조치를 유지하고, 마스크 착용 의무화 조치도 지속적으로 적용된다.
포항시는 5월 한 달간을 특별방역점검의 달로 지정해 방역수칙 준수여부를 점검한다.
어린이날·어버이날 등 다양한 5월 행사로 가족·지인 모임과 지역 간 이동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주요 관광지와 식당·카페, 숙박시설 등을 중심으로 방역수칙 위반여부를 집중 점검한다.
특히 5월 19일 석가탄신일을 앞두고 주요 사찰 및 종교 관련 행사를 대비해 방역수칙 준수여부를 지도 점검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는 1.5단계로 유지되지만 빈번한 확진자 발생 추세와 행사·모임이 많은 5월 가정의 달임을 감안하면 방역 긴장도가 느슨해져서는 결코 안 된다”며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준수하고 다중밀집시설을 운영하는 자영업자 등은 방역수칙을 잘 지켜 확진자 발생 추이가 감소세가 되도록 자율방역책임을 강화할 수 있도록 당부한다”고 말했다.
# ‘지반 침하우려 건축현장’ 긴급 안전점검
양덕동 현장 긴급안전점검 <포항시 제공>
포항시는 지난 29일 ‘양덕동 일대 지반 침하로 건축물 주변 지반이 내려앉고 건축물이 기울어진다’는 일부 언론보도와 관련, 대상 건축물에 대해 긴급 안전점검을 실시했다.
이날 현장 긴급안전점검에는 포항지역건축사회 회장, 건축디자인과장을 비롯한 관련 담당공무원 등 5명이 참여해 해당 지역을 점검했다.
이번 지반침하가 발생한 양덕동의 A원룸 건물은 2017년 11월 발생한 지진의 영향으로 강관파일을 설치해 기초보강 공사 중이었다.
B식당 및 C교회 등은 지반침하가 우려되는 건축물로 추가 위험요소가 있는지 세밀한 현장조사 및 안전점검을 실시했으며, B식당과 C교회도 지진의 영향으로 일부 지반침하가 시작됐다고 판단됐다.
추후 지반침하 등 진행상황을 보면서 건축구조기술사, 포항지역건축사회 등 관련분야 전문가들과 함께 구조적 안전성을 검토할 계획이다.
천병호 포항지역건축사회장은 “도로와 일부 건축물의 지반이 포항지진이후 일부 침하가 된 것으로 보이며, 향후 변이 등 추후 상태를 살핀 후 건축물의 구조안전성 등 확보하는 것이 타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상구 건축디자인과장은 “지반침하가 발생해 건축물의 피해가 우려되는 현장에 대해 수시로, 집중적으로 현장점검을 실시해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지역주민 불안을 해소하는 데 행정력을 집중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은주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