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병제 전환, 남녀평등복무로 ‘헐값 징집 시대’ 종식”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여권에서 처음으로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사진=연합뉴스
박용진 의원은 9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과 함께 정치의 세대교체를 선도하고 시대를 교체하는 젊은 대통령이 되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10년 동안 낡고 무기력한 정치로 청년 세대가 실망하고 분노하게 만든 책임이 있는 인물과 세력은 새 시대를 이끌 수 없다”며 “박용진이 정치에서의 세대교체로 사회·경제 분야의 세대통합을 이루고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대한민국의 시대교체를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정치에서의 세대교체가 이뤄져야 산업화 세대, 민주화 세대와 함께 밀레니얼 세대를 연결하는 세대 통합을 위한 사회개혁이 가능해진다”며 “주거문제, 자산성장, 연금개혁, 노동개혁, 교육개혁 등 청년과 미래 세대에게 불리한 모든 분야에서 세대 간 양보와 합의가 이뤄지도록 앞장서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박용진 의원은 행복국가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국민행복주거 ▲국민행복자산 ▲국민행복병역 ▲국민행복배당 ▲국민행복창업 등 부동산·복지·안보·경제 분야 대표 공약을 제시했다.
그는 “무엇보다 국민의 주거권 보장에 앞장서겠다. 정부 목표는 강남 부동산값 잡는 일이 아닌 국민 주거 안정이어야 한다”며 “필요한 곳에 필요한 만큼 주택을 공급하고 청년 전월세 지원 등 주거 약자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모병제 전환을 통해 정예 강군을 육성, 남녀평등복무제로 전 국민이 국방의 주역이 될 수 있는 ‘온국민행복평등병역시대’를 열겠다”며 “초라한 국방 의무가 되지 않도록 헐값 징집 시대를 당장 종식시키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용진 의원은 ▲행정 서비스 원스톱 서비스인 ‘복지행정통합플랫폼’ 구축 ▲국부펀드 구성 및 국민연금 개혁 ▲연수익 7% 이상의 ‘국민행복적립 계좌’ 등을 통한 ‘국민자산 5억 성공시대’ ▲온국민 행복 혁신 창업 시대 구축을 위한 각종 규제 혁파 등도 공약으로 내걸었다.
그는 “젊은 대통령 후보 박용진을 앞장세운 민주당은 대선에서 반드시 승리할 것이다”라며 “김대중의 40대 기수론 이후 두 번째 정치혁명을, 노무현 돌풍 이후 두 번째 한국 정치의 대파란을 약속드린다”고 강조했다.
박용진 의원은 1971년 출생으로 신일중·고등학교와 성균관대를 졸업한 뒤 20대 총선에서 서울 강북구을에서 당선된 재선 의원이다.
대표적인 의정활동으로는 사립 유치원 회계 투명성 강화를 위한 ‘유치원3법’(유아교육법·사립학교법·학교급식법) 처리 등이 있다. 재벌개혁에 꾸준히 목소리를 내 ‘삼성저격수’라는 별명도 붙었다.
20대 국회에서 민주당 내 쓴소리를 담당한 ‘조금박해’(조응천·금태섭·박용진·김해영) 일원 중 한 명으로, 계파에서 자유로운 소장파로 꼽힌다. 최근 ‘박용진의 정치혁명’ 저서를 발간했으며 자신의 싱크탱크 ‘온국민행복정치연구소’를 출범했다.
정소영 기자 upjs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