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혜숙, 박준영, 노형욱 부적격 사유 있다고 판단…국민 눈높이 맞춰야”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5월 12일 오후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의원총회를 마친 뒤 브리핑을 통해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최근 논란이 불거진 장관 후보자 부적격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김 원내대표는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박준영 해양수산부,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3명에 대해 부적격 사유가 있다고 판단 중”이라면서 “자진 사퇴하거나 지명 철회하는 것이 맞다”고 주장했다.
김 원내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서도 압도적 다수로 해당 후보자들이 부적격이라는 국민이 많았다”면서 “국민 눈높이가 확인됐기 때문에 여당과 청와대가 이를 맞춰주길 요구하고 있다”고 했다. 김 원내대표는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단독 채택할 경우 대응 방안에 대해 “만약 그렇게 되면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해 국민 의사를 관철시키기 위한 노력을 하는 게 야당의 당연한 책무”라고 했다.
김 원내대표는 국회 본회의 돌발 소집에 대한 예비 조치로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에게 5월 14일까지 국회 주변에 머물도록 하는 ‘비상 대기령’을 내린 상황이다.
이동섭 기자 hardout@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