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소 이후 등록자 수 566명...이용자 수 1만 4944명 기록
4.3트라우마센터가 개소 이후 1년 만에 1만 4944명이 이용하는 등 치유의 공간으로 자리를 잡고 있다./사진=4.3트라우마센터 제공
[제주=일요신문] 제주특별자치도는 제주4.3평화재단(이사장 양조훈)과 함께 운영 중인 4.3트라우마센터가 개소 이후 1년 만에 566명의 이용자가 등록했다고 13일 밝혔다.
또 1만 4944명이 이용하는 등 제주를 대표하는 치유의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트라우마센터는 코로나19 상황 속에 치유 프로그램(187회, 2287명), 도수.물리치료(5476명), 심리상담(117명), 방문치유와 사례관리(378명) 등을 진행했다.
이러한 활동을 바탕으로 지난 4월부터 5월까지 프로그램에 대한 이용자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만족한다는 응답이 92.7%로 나타나는 등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특히 행정안전부 트라우마 치유활동 평가에서도 센터 관리, 프로그램 운영 등 세부지표 평가에서 97.32점의 높은 점수를 받았다.
그 동안 트라우마센터는 체계적인 시스템 확립에 집중해왔다. 매 요일마다 문학치유, 음악치유, 원예치유, 명상치유, 운동치유, 방문치유, 야외치유, 4.3이야기마당 프로그램을 순차적으로 진행했으며, 심리 상담과 물리.도수치료는 일상적으로 운영했다.
이와 함께 4.3희생자와 유족들이 고통의 기억을 풀어 놓는 ‘4.3이야기 마당’ 프로그램을 운영해 트라우마 치유센터로써의 역할을 톡톡히 수행했다. 신규 사업인 읍면별 방문 프로그램은 코로나19 추이를 보면서 향후 본격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송종식 도 특별자치행정국장은 “트라우마센터가 희생자와 유족에게 위로와 치유의 안식처로써 최적화된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홍철 제주본부 기자 ilyo99@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