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정읍 서통물.남원읍 넙빌레...원형 보존 조성
사진=서귀포시 대정읍 서통물.
[제주=일요신문] 서귀포시(시장 김태엽)는 조상들의 생명수 역할을 했던 용천수 2개소에 대해 사업비 9000만원을 투입, 정비를 완료했다고 14일 밝혔다.
정비를 완료한 용천수는 대정읍 서통물과 남원읍 넙빌레 등 2개소다. 시는 상수도 보급으로 인해 그동안 제대로 이용과 관리가 안됐던 공간을 최대한 원형을 보존하면서 정비를 완료했다고 덧붙였다.
제주의 용천수는 조상들의 생존에 필요한 생명수의 역할을 담당했고, 최근에는 마을주민과 관광객의 쉼터 역할은 물론 생활용수의 역사가 숨어있는 현장 학습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이에 시는 용천수의 소중함을 알리고, 주민들의 이용편의를 도모하는 방향으로 정비했다. 용천수 주변에 향토수종과 초화류를 식재하고 제주돌담 쌓기, 판석깔기, 폐기물정비 등을 통해 깨끗한 환경으로 조성했다.
시 관계자는 “조상들의 생명수의 역할을 담당했던 용천수를 지속적으로 정비해 제주의 독특한 물의 역사와 문화의 공간을 보전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홍철 제주본부 기자 ilyo99@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