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발생 637명, 국외유입 17명…인도발 변이바이러스 감염자 15명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임시 선별검사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길게 줄서 있다. 사진=박정훈 기자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은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54명 늘어 누적 13만 3471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는 지역발생이 637명, 해외유입이 17명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245명, 경기 159명, 인천 23명 등 수도권이 427명이다.
비수도권은 부산·울산 각 27명, 경북 24명, 대구 23명, 충북 21명, 강원·경남·충남 각 16명, 대전·전남 각 10명, 전북 9명, 광주·제주 각 4명, 세종 3명 등 총 210명이 발생했다.
주요 집단발병 사례를 보면 노래연습장, 유흥업소 등 다중이용시설을 고리로 새로운 감염이 확인됐다.
수도권에서는 서울 강동구 노래연습장과 관련해 41명, 서울 노원구 고시원에서 11명, 경기 성남시 일가족-지인 사례에서 19명이 각각 양성 판정을 받았고 비수도권에서는 경북 경주시의 한 대형마트와 관련해 1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강원 원주시 유흥업소 사례에서는 지금까지 18명의 감염자가 나왔다.
한편 보건당국은 ‘이중 변이’ 라고 불리는 인도발 변이 바이러스를 비롯해 감염력이 더 세다고 알려진 해외유입 변이의 지역 전파 사례도 속속 보고되고 있어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앞서 발생한 인천국제공항 검역소 집단감염과 관련해선 8명이 인도 변이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역학적 관련성이 있는 나머지 7명까지 포함하면 15명 전원이 인도 변이 감염자인 셈이다.
해외 유입 확진자는 전날(22명)보다 5명 준 17명이다. 이 가운데 7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10명은 경기(5명), 서울(4명), 충남(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국가별로는 인도가 3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인도네시아·키르기스스탄·잠비아 각 2명, 중국·필리핀·파키스탄·러시아·카자흐스탄·일본·미국·이집트 각 1명이다.
위중증 환자는 총 148명으로, 전날(156명)보다 8명 줄었으며, 사망자는 전날보다 8명 늘어 누적 1912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43%다.
이날까지 격리해제된 확진자는 606명 늘어 누적 12만 3237명이다. 현재 격리되어 치료 중인 환자는 40명 늘어 총 8322명이다.
검사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1.94%(3만 3640명 중 654명)로, 직전일 1.27%(4만 1704명 중 528명)보다 상승했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은 1.42%(942만 8644명 중 13만 3471명)다.
최희주 기자 hjoo@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