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공동입장문 발표...지역 차별.국가행정 불신 초래
신명순 김포시의회 의장, 강병일 부천시의회 의장, 방미숙 하남시의회 의장은 20일 수원에서 연석회의를 갖고 공동입장문을 발표했다./사진=김포시의회 제공
[일요신문] 오는 6월 국토교통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발표를 앞두고 직접적인 이해관계를 갖고 있는 김포.부천.하남시의회 의장이 GTX-D 원안 반영을 촉구했다.
신명순 김포시의회 의장, 강병일 부천시의회 의장, 방미숙 하남시의회 의장은 20일 수원에서 연석회의를 갖고 GTX-D 노선이 동서축(김포~부천~서울~하남)을 연결하는 원안대로 반영돼야 한다며 공동입장문을 발표했다.
이날 시의회 의장들은 지난 2019년 10월 국토부가 ‘광역교통비전2030’에서 서부권 신규노선 검토계획을 발표하고도 지난 공청회에서 김포~부천 구간만으로 대폭 축소해 발표했다며 이는 신도시 교통대책 수립에 있어 지역 차별과 국가행정 불신을 초래했다고 비판했다.
또한 남북축 GTX-A,B,C 노선에서 77%의 수도권 시민이 수혜를 보는 반면, 사업타당성과 수도권-지방간 투자균형, 기존노선 영향을 이유로 GTX-D 노선만 축소한 국토부의 잣대는 공정성과 합리성이 없다며 기본권을 보장 받을 수 있도록 GTX-D 노선을 반드시 반영해 달라고 요구했다.
한편 김포.부천.하남시는 경기도와 ‘광역급행철도(GTX) 수혜범위 확대 관련 상생협력 업무협약’을 맺고 김포-부천-서울-하남을 잇는 광역급행철도 공동용역을 진행해 B/C(비용편익분석)값 1.02를 도출해 사업성이 충분하다고 판단, 지난해 9월 국토부에 GTX-D 노선 반영을 요청했다.
하지만 지난 4월 22일 한국교통연구원 주재로 열린 공청회에서 해당 구간이 김포-부천 구간으로 축소되며 이들 지자체들은 원안사수를 위한 항의 집회와 원안촉구 시민서명 운동 등을 전개하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이에 3개 시의회 의장들은 “지역간의 상생발전을 도모하겠다는 정부의 약속을 반드시 지켜 국가정책에 대한 굳건한 믿음을 주어야 한다”며 “6월 확정고시를 앞둔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GTX-D 동서축 원안이 반드시 반영되도록 모든 노력을 다해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천명했다.
박창식 경인본부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