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김창열미술관 소장품 기획전...6월 1일 개막
이번 전시에 나올 작품은 미술관 개관 이후 처음으로 출품되는 것으로 1975년부터 1997년까지 그린 16점으로 구성됐다. 미술관 1전시실에서는 주로 ‘회귀’를 주제로 한 작품으로 구성됐고 천자문과 물방울의 조화를 이루는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
2전시실은 주로 ‘물방울’ 연작으로 출품되며 천자문이 없는 여백의 미를 살린 작품들과 한지를 이용한 그림들이 배치됐다.
김 화백의 물방울은 얼핏 보면 똑같아 보이지만 찬찬히 들여다보면 사뭇 다른 느낌이 든다는 것을 알 수 있고 사람들이 어린 시절 별을 보며 생각하던 다양한 꿈처럼 물방울도 다양한 색깔과 모양으로 그려졌다.
이와 관련, 일본의 미술평론가 나카하라 유스케는 “김창열의 작품은 두 가지 양상을 보인다. 하나는 물방울들이 환상적인 인상을 준다는 것이고, 그럼에도 다른 하나는 그림이 매우 사실주의적으로 그려져 있다는 점이다. 그의 작품들은 환상과 사실이라는 두 세계를 조화롭게 겹쳐놓고 있다”라고 평가한 적이 있다.
전시 관람은 시간대별 관람객 분산과 안전한 거리두기 관람을 위해 사전 예약제를 실시한다.
매주 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회차별 20명으로 관람 인원을 제한한다.
김홍철 제주본부 기자 ilyo99@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