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말(馬)도 백신접종이 한창....말 예방접종 시행
전 세계가 코로나19를 벗어나 일상으로 돌아가기 위해 백신 접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런데 사람들만 백신을 맞고 있는 것은 아니다. 부산경남경마공원에서는 말들도 백신접종이 한창이다.
사람과 마찬가지로 동물에게도 전염병이 있다. 조류인플루엔자와 광견병이 잘 알려져 있다. 말의 경우는 말 인플루엔자와 일본뇌염이 대표적이다.
말 독감이라고도 불리는 ‘말 인플루엔자’는 주로 겨울철에 유행하는 호흡기병이다. 사람의 독감처럼 고열과 심한 기침, 콧물을 동반하며 전염성이 아주 강하다. 지난 2019년 1월, 영국에서는 말 인플루엔자가 발병해 한 주간 영국 내 모든 경마가 중단되는 사태가 발생하기도 했다.
국내 경마공원에서는 1973년 이후 말 인플루엔자가 발병한 사례는 없지만, 철저한 예방을 통해 만일을 대비할 필요가 있다.
‘일본뇌염’은 모기에 의해 전파되는 전염병으로, 고열과 뇌염증상을 일으킨다. 사람이 걸리는 일본뇌염과 같은 바이러스를 통해 발병한다. 한국마사회에서는 과거 1997년 여름, 일본뇌염으로 말 23두가 집단 폐사한 적이 있다.
한국마사회 부산경남지역본부에서는 이러한 말 전염병 예방을 위해 매년 상하반기 2차례에 걸쳐 예방접종을 한다. 전염병으로부터 경주마를 보호하고 말산업의 안정적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서다.
경마공원과 같은 집단 사육시설 특성상 전염병 발생 시 급격한 전파가 이뤄질 수 있기 때문에 전염병 발생을 사전에 차단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이번 상반기 접종은 말 인플루엔자와 일본뇌염에 대해 실시하며, 지난 5월 14일부터 시작해 6월 6일까지 진행된다. 접종 대상 말은 부산경남경마공원 내에서 관리되고 있는 경주마와 승용마 1천여 두로, 마사회에서 약품비를 무상 지원해 소정의 주사비용만을 받고 접종해주고 있다.
경주마도 백신을 맞으면 열이 날 수 있기 때문에 접종 뒤 한동안은 경주에 출전할 수 없다. 따라서 경주 출전일 9일 전까지는 접종을 마치도록 하고 있다. 백신을 맞지 않은 말의 경우 경주에 출전할 수 없고 경마공원에서 퇴사 조치된다.
한국마사회 부산경남지역본부 최지찬 수의사는 “예방접종 통해 부산경남경마공원의 말들이 건강히 여름을 날 수 있기를 바라고, 경마가 안정적으로 시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6월 경마시행계획 발표
한국마사회 부산경남경마공원이 6월 경마시행계획을 발표했다.
6월 부경 경주는 토·일요일 각 6경주씩 시행된다. 토요일 첫 경주 출발시각은 11시 30분, 마지막 경주 출발시각은 오후 4시 50분이며, 일요일은 각각 12시 5분, 오후 5시이다. 금요일은 제주 12개 경주가 중계경주로 진행된다.
4주간 펼쳐지는 48개 경주 가운데 35개는 국산마 경주, 13개는 국산·외산마 혼합경주로 시행된다. 특히, 6일 6경주와 20일 6경주는 1등급 경주(각 1400m, 1800m)가 개최되어 경마팬들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부산경남경마공원은 부산시 거리두기가 1.5단계로 완화됨에 따라, 5월 28일부터 전체 좌석의 20%(1,419석) 운영을 재개한다.
방역관리를 위해 모든 고객은 입장하고자 하는 날의 전날에 마이카드앱을 통해 사전 예약해야 하며(문진표 작성 필수, 지정된 좌석에 한해 선착순 예약) 당일 현장 예매는 불가하다.
경마 관람대 외에 공원시설은 운영하지 않는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마사회 홈페이지와 통합콜센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21년 서울·부산경남 경마장 신규 개업 조교사 선발
한국마사회는 서울 경마장과 부산경남 경마장의 신규 개업 조교사를 선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6월 30일자로 서울, 부산경남 경마장 조교사 은퇴로 인한 결원 각 1명을 충원하기 위해서다.
지원자격은 공고일 기준 국내 더러브렛 조교사 면허를 소지하고 있는 자여야 한다. 지원서는 이달 30일까지 각 경마장 방문 또는 등기우편으로 접수 받는다. 최종 선정자는 6월 5일 알맨(경마관계자 행정시스템)에 공지하고 개별 통지할 예정이다.
신규 개업 조교사는 지원자 중 조교사 면허를 취득한 순으로 선발한다. 동일연도 면허취득자의 경우 연령 순, 경력기간 순으로 개업 순번을 부여한다.
한국마사회는 지난해부터 조교사 면허소시자 개업 순번제도를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효율성에 대해서는 이견이 있지만 면허소지자의 개업 불확실성을 완전히 해소해 형평성을 제고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신규 개업 조교사로 선발되면 7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서울 경마장 마방 24칸, 부산경남 경마장 마방 24칸을 각각 부여받고 활동하게 된다.
정동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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