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3만 4000달러대 ‘뚝’…“제로(0)에 이를수도”

1차 저항선은 3만 달러

[일요신문] 대표 암호화폐인 비트코인이 3만 4000달러대까지 급락했다.

서울 강남구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 라운지 전광판에 비트코인을 포함한 암호화폐 시세가 표시돼 있다. 사진=박정훈 기자

29일 글로벌 시황 중계 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은 오전 7시 기준 지난 28일보다 10.8% 대폭 떨어진 3만 4955달러에 거래됐다.

미국의 블룸버그통신은 1차 저항선은 3만 달러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블룸버그는 차트분석가를 인용해 1차 저항선은 3만 달러에서 형성될 것이며 이 선이 붕괴될 경우 수직 하락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차드분석가인 오스카 데스카야는 “차트 분석 결과 1차 저항선은 3만 달러에서 형성될 것이며 이를 하향 돌파할 경우 하락장이 장기간 지속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지난 28일 미국 최대의 은행인 JP모간체이스는 보고서를 통해 비트코인의 가치가 ‘제로’(0)로 수렴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데이비드 르보비츠 JP모건자산운용 글로벌 시장 전략가는 자사 웹사이트를 통해 “가상자산과 암호화폐에 투자하려는 사람은 그 가치가 0으로 떨어지는 것에 준비돼 있어야 한다”라고 언급했다.

그는 각국의 중앙은행이 지급을 보증하는 CBDC(중앙은행 디지털화폐․Central Bank Digital Currency)가 공식 출범하면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의 가치는 0으로 수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비트코인의 변동성을 지적했다. 비트코인은 지난 4월 15일 6만 4000달러를 넘어서며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다. 하지만 한 달 후 전고점 대비 45% 정도 하락한 3만 5000달러 수준으로 내려왔다. 

정소영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