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스탑 개미들 이번엔 AMC로 결집 중…3배 가까이 뛰었다

미 최대 극장체인 AMC엔터 주가 1주일 만에 3배 가까이 뛰어

[일요신문] 2021년 초 게임스탑으로 몰려들었던 개미들이 다시 결집하기 시작했다. 이번 대상은 다시 한 번 게임스탑과 미 최대 극장 체인 AMC엔터테인먼트다. 상승세는 AMC 쪽이 더 가파르다.

AMC 엔터 주가가 폭등 중이다. 사진=위키피디아 캡처

AMC 엔터 주가는 5월 12일 10달러, 5월 21일 12달러 선에서 움직이다. 5월 28일 장중 한 때 36달러에 거래가 이뤄졌다. 1주일 사이 300% 가까이 오른 셈이다.

게임스탑 주가도 큰 폭으로 올랐다.5월 19일 160달러 대에서 거래되던 게임스탑도 28일 약 270달러에 거래가 이뤄졌다. 게임스탑 폭등 사건 당시 가격에는 못 미치지만 큰 폭으로 움직이고 있다.

최근 미국 커뮤니티 레딧의 개인투자자 토론방인 ‘월스트리트베츠’에서는 두 종목에 대한 집중 매수가 논의되고 있어 다시 폭등이 시작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AMC와 게임스탑에 공매도가 쌓이자 다시 한 번 개미투자자의 반란이 시작된 것이다. 올해 초 게임스탑 주가폭등 사건 당시 일부 개인들도 손실을 봤지만 공매도 세력이 본 손실이 많게는 50조 원 이상으로 추정된다.

이렇게 밈 주식(meme stock) 관심이 다시 늘어나고 있다. 밈 주식은 인터넷에서 모방을 통해 유행처럼 번지는 문화적 현상이나 그러한 콘텐츠를 말한다. 밈을 따서 트위터나 인터넷 토론방인 레딧 등에서 회자하며 유행하는 종목들을 밈 주식이라고 일컫는다.
 

김태현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