얀센은 AZ, 화이자, 모더나 등과 달리 1회 접종으로 끝
5월 30일 정은경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장(질병관리청장)은 30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미국) 공여 백신을 30세 이상의 예비군, 민방위 대원과 군 관련 종사자 등을 대상으로 접종키로 했다”며 이 같이 미국 정부로부터 공여받기로 한 얀센 백신의 접종 계획을 밝혔다.
5월 21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한미정상회담 후 가진 브리핑을 통해 “미군과 정기적으로 관여하는 모든 55만명의 한국 군인들에게 완전한 백신 접종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해당 백신이 얀센 백신으로 결정된 가운데 물량도 101만2800명분으로 두 배 가까이 늘었다. 미국이 제공하는 얀센 백신은 다른 코로나19 백신과 달리 단 1회 접종으로 면역효과를 얻을 수 있도록 개발돼 1회분과 1명분이 같다.
앞서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달 7일 얀센 백신에 대해 18세 이상에서의 코로나19 예방효과를 인정해 품목허가를 결정했다. 미국 등에서 다국가 임상시험 결과 얀센 백신은 접종 14일 이후 66.9%, 28일 이후 66.1%의 예방효과를 보였다. 변이 바이러스에 대해서도 남아프리카공화국 변이 64.0%, 브라질 변이 68.1%의 예방효과를 나타냈다.
방대본은 백신 폐기 최소화를 위해 60세 이상 AZ 접종과 동일하게 사전 예약을 통해 위탁의료기관에서 접종을 실시할 계획이다. 접종 대상자는 다음달 1일부터 11일까지 온라인을 통해 사전 예약을 할 수 있다. 접종은 다음달 10일부터 20일까지 이뤄진다.
김태현 기자 toyo@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