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영국에서 경찰이 대마초 재배 의심 제보를 받고 건물을 급습했으나 암호화폐 채굴 광산으로 밝혀져 화제가 됐다. 5월 28일 영국 가디언 등에 따르면 웨스트미들랜즈 경찰은 5월 18일 대마초 농장으로 의심되는 한 건물을 급습했다. 영국 경찰은 드론을 이용해 해당 건물에서 상당한 열기가 나오는 점을 포착했다.
영국에서 채굴장이 적발됐다. 사진=영국 웨스트미들랜즈 경찰 트위터대마초를 실내에서 재배하려면 태양빛을 대체할 조명이 많이 필요하다. 영국 경찰은 이 열기를 실내 대마초 농장에서 나오는 열기로 추정했다. 이런 정황에 따라 경찰이 건물을 급습했지만 현장에서 발견된 것은 대마초가 아니라 100대가 넘는 컴퓨터였다.
경찰은 현장에서 환기장치가 부착된 컴퓨터들이 줄지어 놓여 있는 것을 확인했다. 대마 농장이 아니라 암호화폐를 채굴하는 광산이었다.
대마초 농장과는 다르지만 암호화폐를 채굴하면서도 엄청난 열기가 나온다. 암호화폐 채굴을 위해서는 24시간 컴퓨터를 가동하면서 연산을 해야 하고 이 과정에서 많은 열이 나오기 때문에 컴퓨터 시스템을 식힐 환기장치가 필수다.
영국에서 암호화폐 채굴 자체는 불법이 아니라고 가디언은 설명했다. 그러나 경찰은 해당 장소에 막대한 전력을 공급하기 위해 불법적으로 전기를 끌어다 쓴 것을 파악했다. 급습 당시 현장에는 아무도 없었고, 영국 경찰은 추가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