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제주읍성 동문 밖 일대...관리방안 수립 선도모델 제시
이번 공모사업에는 건축자산 기초조사 지원과 우수건축자산 등록.활용 지원으로 나눠 진행됐으며, 제주도는 건축자산 기초조사 지원 중 진흥구역 조사 및 관리계획 수립 분야에 선정됐다.
선정된 지역은 옛 제주읍성 동문 밖 주변 일대로 동문 흔적과 옛길 흔적이 남아 있는 곳이다.
이에 앞서 도는 동문시장을 비롯 건축자산 11개소, 공간 환경 2개소, 기반시설 1개소를 대상으로 건축자산 기초조사를 실시했다.
이를 통해 근현대사의 역사적 의미를 고스란히 지닌 크고 작은 건축물과 공간 환경이 남아 있어 이곳의 역사와 문화적 자원을 보전하기 위해 공모에 참여했다.
도는 공모 선정된 지역에 대해 건축공간연구원에서 진흥구역 조사와 관리계획 수립 방안을 마련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우수건축자산 등록.활용 지원에는 경기도 수원시와 전북 남원시가 선정됐다.
한편 건축자산은 한옥 등 고유한 가치를 지니거나 국가의 건축문화 진흥과 지역의 정체성 형성에 기여하고 있는 건축물과 공간환경, 기반시설 등을 말한다.
이창민 도 도시건설국장은 “이번 공모 선정으로 제주의 건축자산 정책에 첫 발을 내딛는 계기가 됐다”며 “해당 지역은 도시재생을 극대화하기 위해 지정된 신산머루 도시재생 활성화 구역 과 건입동 도시재생 활성화 구역이 중첩돼 원도심 활성화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김홍철 제주본부 기자 ilyo99@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