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민속자연사박물관...3일부터 50여 점 전시 예정
제주특별자치도 민속자연사박물관(관장 노정래)은 3일부터 30일까지 ‘갤러리 벵디왓’의 다섯 번째 초청 전시 ‘I have a good sense, 감이 있네’ 작품전을 개최한다.
이번 작품전은 제주전통문화감물염색보존회(회장 박지혜)가 창립 이래 세 번째 갖는 전시다.
감물염색 방법에 따른 천연염색의 아름다움과 제주 사람들의 일상 속 여유로움을 담는 작품 50여 점이 전시된다.
지난 2019년 창립한 보존회는 전통감물염색 방법을 보존하고 계승.발전시키기 위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으며 현재 11명의 회원들이 활동하고 있다.
전시회에는 감물천을 비롯 바지를 만들다가 남은 자투리천, 잘라진 소매 조각, 포장 비닐, 유행이 지난 넥타이, 못 입는 옷 등이 감물염색을 만나 재탄생한 인형이나 물고기와 같은 창작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박지혜 회장은 “염색방법과 감물의 농도에 따라 생기는 질감의 무늬와 특유의 문양은 관람객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전달해 줄 것”이라며 “특히 제주의 어머니의 부지런함과 조냥 정신이 배어있는 감물염색 작품을 통해 코로나19로 지쳐 있는 심신을 치유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홍철 제주본부 기자 ilyo99@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