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북부경찰서는 16일 오전 2시 1분경 북구 화명동 화명정수장의 1톤짜리 과산화수소 탱크로리 5대 중 3대에 빗물이 유입돼 과산화수소 증기가 새어나왔다고 밝혔다.
당시 정수장에서 일하던 직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은 탱크로리에 비닐을 덮어 빗물이 추가로 유입되는 것을 차단했다.
증기가 유출된 지 2시간 24분 만인 오전 4시 25분경 탱크로리에 과산화수소 안정제 20리터가 주입되면서 일단락됐다.
과산화수소는 산화성 액체로 열이 가해지거나 금속 촉매와 닿으면 불이 나거나 폭발해 유독 가스가 발생할 위험이 있다.
경찰은 부산시와 북구청 등에 유출 사실을 통보하고 신고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정민규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