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지사, 예비비 44억원 편성…도내 전 시·군 긴급방제 지시
[안동=일요신문] 경북도가 도내 사과재배 전 농가를 대상, 긴급 예방약제 공급을 추진하기로 했다.
과수화상병 예방과 확산방지를 위해 서다.
22일 도에 따르면 최근 과수화상병이 발생한 안동뿐만 아니라 도내 22개 시군 전 사과원 2만1951㏊를 대상, 과수화상병 방제를 위한 예방약제를 긴급 지원한다.
이와 관련 도는 이철우 지사의 지시로 예비비 44억원을 편성했다.
이번 긴급조치는 전국 최대 사과 주산지역인 경북에서 과수화상병이 확산될 경우 국내 사과산업 전체가 붕괴될 수 있다는 우려와 위기감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개화기 이후 6~7월이 과수화상병 발생이 가장 많은 시기로, 특히 올해는 잦은 강우로 세균확산이 크게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번에 공급되는 예방약제로 감염예방 및 확산방지가 목적인 것.
앞서 도는 지난 4일 안동에서 최초로 과수화상병이 발생해, 농촌진흥청, 검역본부, 시군 등 관계기관과 유기적인 협력체계으로 신속한 매몰과 주변 과원 정밀 예찰활동 실시 등 확산방지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이철우 지사는 "안동시에서 과수화상병이 발병한 이후 광범위한 예찰과 신속한 매몰로 확산을 차단하고 있지만 보다 선제적이고 적극적인 예방조치로 도내 확산을 반드시 막아내야 한다"면서, "이번 방제약제 살포 긴급조치에 각 지자체와 사과재배 농업인 모두가 적극적으로 동참해 과수화상병 방제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