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국민 시각 괴리로 재보궐선거 심판받아…단호한 조치 불가피”
이날 한국일보의 단독보도에 따르면 강 의원은 “단순한 보좌진의 문제라기보다 가족의 일이라는 점에서 엄중하다. (가해자가 양 의원의 친인척인 만큼) 피해자가 느꼈을 고통은 상상을 초월할 것”이라며 “양 의원으로선 억울함을 호소할 수 있지만 송 대표에게 양 의원의 출당을 건의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또한 “의원의 친인척이기 때문에 더 단호한 조치가 불가피하다”고 덧붙였다.
강 의원은 “4·7 재·보궐선거 패배는 민주당이 국민의 시각과 괴리됐기 때문에 심판받았다”면서 “국민들은 양 의원의 사안을 우리 당이 얼마나 엄격하게 다루고 또 달라졌는지를 예의주시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양 의원의 광주 지역사무실 회계책임자 A 씨가 같은 사무실 직원 B 씨를 수차례 성폭했다는 의혹이 지난 22일 지역 언론을 통해서 제기됐다. A 씨는 양 의원의 친척으로 알려졌다. 양 의원실 측은 피해 여성이 호소한 성범죄 의혹을 조사해 달라며 양 의원의 명의로 A 씨를 경찰에 고발한 상태다. 민주당은 사실 관계를 파악하고 있다.
이수진 기자 sj109@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