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비서관에 청년 아니면 누구를…별정직은 경쟁 절차 거칠 수 없어”
이 수석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우리는 이렇게 힘든데 그 친구는 뭐가 잘나서 그런 자리에 갔냐’ 이런 문제 제기는 충분히 수용할 수 있지만 일부에서 의도를 가지고 하는 공세에 대해서는 저는 단호하게 배격할 생각”이라며 이처럼 말했다.
그는 “청년비서관에 청년이 아니면 누구를 (지명)하나”라며 “청년비서관 자리에도 청년이 아닌 나이 드신 어른을 하는 게 과연 맞는지 그게 공정한 건지 제가 질문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또한 “다른 사람의 자리를 뺏는 게 아니라 별정직이다. 별정직 정무직은 특정한 목적에 따라 한시적으로 특정한 기능을 가진 사람을 쓰는 것으로 특별한 용도를 가진 것”이라며 “이런 자리에 시험이라든지 경쟁하는 절차를 거쳐서 뽑을 순 없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어떤 공직이라고 하면 ‘화려한 스펙을 가진 남성 엘리트로 가야 한다’ 이런 편견이 껴 있는 것 아닌가 싶어서 씁쓸한 느낌도 있다”면서 “화려한 스펙을 가진 남성 엘리트, 그런 조건을 가진 사람이면 뭘 해도 용서되거나 허락되고 용인이 되고 그 조건에 부합하지 않는다 그러면 뭘 해도 시빗거리가 되는 뭔가 편견이 작동하거나 의도가 껴 있는 것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청와대는 지난 21일 25세의 박성민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을 신임 청년비서관으로 내정했다. 이에 정치권에서는 ‘박탈 과정이 공정하지 못하다’ ‘자질이 검증되지 않았다’는 등의 비판이 이어졌다.
이수진 기자 sj109@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