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수요조사 분석 결과 B/C값 2.043으로 경제성 충분
아주대학교 산하협력단과 ㈜한솔엔지니어링글로벌이 공동참여한 ‘경기남부 국제공항 항공수요 분석용역’에 따르면 인천공항의 경우 5단계 확장사업후 연간 시설용량이 1억3000만명으로 증가하나 향후 공항 혼잡 완화와 이용자의 접근성 개선을 위해 수도권에 제3공항을 건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전망했다.
분석결과에 따르면 경기남부 국제공항 신설시 2030년에 874만명(국내선 여객 500만명, 국제선 여객 374만명)이 이용하고 이후 지속적인 여객 증가로 2059년 약 1,227만명으로 항공수요가 충분하고 경제성 분석결과도 B/C값이 2.043으로 나타나 수도권 제3공항의 경제적 타당성을 충분히 확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수도권 공항 건설 가능지역으로 경기남부 서쪽지역이 유력하다고 제시했다. 민∙군공항이 밀집한 수도권 특성상 서울과 경기북부지역은 비행금지구역이고, 경기동부지역은 용인, 이천 육군비행장 관제권에 해당하고 경기남부지역은 수원, 오산, 평택 비행장이 있어 공항 추가건설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해외사례를 보더라도 유럽의 런던은 6개, 파리와 모스크바엔 각 3개의 공항이 있으며 오사카, 멜버른에는 3개 이상, 미국 로스엔젤레스, 뉴욕에도 5개 이상으로 메가폴리스 도시권역이나 수도가 위치한 도시에서는 3개 이상의 공항을 운영해 항공수요를 분산시켜 접근성을 높이고 있다. 인천공항과 김포공항을 현 상황을 감안하면 향후 수도권 항공수요에 대비하고 접근시간 개선을 위해서는 신설공항이 필요한 것으로 예측했다.
특히 경기남부 750만 도민은 국제공항을 이용할 경우 혼잡시간대 인천공항까지 3시간 이상 소요돼 많은 불편을 느끼고 항공물류중심인 IT, 반도체기업은 물류비용 절감을 위해 국제공항을 희망하고 있다.
용역 관계자에 따르면 군공항과 함께 통합국제공항으로 건설할 경우 비용은 약 3,515억원으로 가능할 것’으로 예측했으며 ‘2030년 목표로 건설예정인 인천공항 5단계 사업비의 6.6% 수준으로 분석됨에 따라 최소의 비용으로 공항건설이 가능하다’고 제시했다.
한편 이번 용역결과에 따라 수도권내 제3공항 건설 필요성이 정부정책에 어떻게 반영될 것인지 또한 내년도 지방선거의 주요 이슈로 작용할지 지역관계자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국토부에서 발표를 앞두고 있는 ‘제6차 공항개발종합계획’에 이번 용역결과를 반영해 수도권내 제3공항 건설 필요성이 언급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손시권 경인본부 기자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