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실이 더러우면 분위기도 ‘찌질’
첫째 화장실이 더러운 경우. 꼭 그런 건 아니지만 직장 분위기는 화장실 분위기하고 닮아 있는 점이 많다. 직장 환경을 좋게 만들려는 의식을 가진 회사의 화장실은 대체적으로 깨끗하다. 마찬가지로 사무실이 지저분하거나 비품을 정리정돈해서 쓰지 않는 곳은 주의해야 한다. 왜냐하면 환경을 정리할 시간이나 정신적 여유가 없기 때문일 가능성이 크다. 즉 이직 업무는 격무가 될 가능성이 높다.
둘째 사장실이 극단적으로 호화스러운 인상을 주는 경우. 이런 회사는 대외적인 이미지를 중시하는 반면 사내 복지 등에는 무관심할 확률이 높다.
셋째 면접관이 눈을 피하는 경우. 자신 없는 것을 말할 때는 누구라도 눈을 피한다. 면접자가 직장 환경이나 노동조건에 등에 대해 제대로 된 정보를 전달받지 못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넷째 면접시 “~한다면”이란 소리를 많이 듣는 경우. 예를 들어 노동조건에 대한 면접자의 질문에 “열심히 하면 정직원으로 채용하겠다”, “잘하면 상여금이 나온다” 등 “~라면”이란 말이 자꾸 들어가 있는 대답을 들었을 때는 주의해야 한다. 구체적 조건이 없기 때문에 구두 약속으로 끝날 가능성이 높다.
다섯째 모집한 직종과 면접 시 이야기하는 직종이 다를 경우. 예를 들어 “이번에는 기획직으로 이력서를 냈는데, 영업도 할 수 있는지?”라며 다른 직종을 할 수 있는지 타진해 올 때다. 원래는 영업직으로 필요한 일손이 잘 구해지지 않아 다른 직종으로 구인광고를 냈을 가능성이 있다. 이런 직장은 입사 후 노동 조건이 금방 바뀔 가능성이 높다.
조승미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