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당 지지도’ 국민의힘 36% vs 민주당 29.6% 오차범위 밖 격차…호남에서도 차이 줄어 눈길
일요신문이 여론조사기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를 대상으로 6월 27일부터 6월 29일까지 사흘간 실시한 여론조사(95% 신뢰수준, ±3.1%포인트)에 따르면 국민의힘 정당 지지도는 36.0%를 기록했다. 이어 더불어민주당은 29.6%의 정당 지지도를 보였다(자세한 사항은 조원씨앤아이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이어 국민의당이 8.4%, 열린민주당 5.4%, 정의당 2.8% 순이었다. 기타 정당을 지지한다는 응답자 비율은 3.5%였고, 지지하는 정당이 없거나 잘 모르는 비율은 각각 11.7%, 2.7%였다.
앞서 6월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과 민주당의 지지율 격차는 3.5%포인트(p)였다(관련기사 [6월 여론조사] ‘정당 지지도’ 국민의힘 20대 37% 최고 찍었다). 하지만 이번 7월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은 6월(32.5%) 대비 3.5%p 상승한 반면, 민주당은 0.6%p 오르는 데 그쳤다. 이에 두 당의 격차는 6.4%p, 오차범위 밖으로 벌어졌다.
양당 외 소수 정당들은 지지도가 다소 하락하는 모양새를 보였다. 국민의당과 열린민주당, 정의당 모두 6월 조사 대비 각각 0.2%p, 0.9%p, 0.9%p 떨어졌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국민의힘은 20대(18~29세)와 50대(50~59세), 60세 이상에서 민주당보다 높은 지지도를 보였다. 60세 이상에서 42.3%로 가장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민주당의 60대 지지도는 21.6%에 그쳤다. 국민의당은 12.3%로 두 자릿수를 나타냈다.
20대는 38.6%가 국민의힘에 지지를 보냈다. 6월 조사 수치(37.0%)보다 1.6%p 상승했다. 민주당의 경우 18~29세 응답자에서 전 달(28.6%) 대비 0.5%p 오른 29.1%의 지지율을 얻었다.
민주당은 30대(30~39세)에서 36.5%로 가장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하지만 국민의힘도 32.2% 지지를 얻어 양 당의 격차는 오차범위 내였다. 40대(40~49세)에서는 민주당이 36.4%, 국민의힘이 25.0%로, 11.4%p 차이를 보였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국민의힘은 서울과 대전·세종·충청, 대구·경북, 부산·울산·경남에서 높게 나왔다. 민주당은 경기·인천, 광주·전라, 강원·제주에서 우위를 가져갔다.
‘보수 텃밭’인 대구·경북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은 46.4%로 가장 높게 나왔다. 민주당은 25.2%를 보였다. 국민의힘은 6월 대비 4.1%p가 올랐는데, 민주당은 이보다 높은 6.5%p 상승했다.
‘민주당 텃밭’ 호남(광주·전라) 지역에서는 민주당이 41.5%의 지지도를 보였다. 국민의힘은 25.6%를 기록했다. 하지만 민주당은 과반을 보인 6월 조사(51.5%)에 비해 10%p 급락한 반면, 국민의힘은 7.8%p가 상승해 눈길을 끈다.
서울 지역은 국민의힘 지지율이 35.6%, 민주당은 28.0%로 격차를 보였고, 경기·인천의 경우 국민의힘과 민주당이 각각 31.1%와 32.1%를 기록, 민주당이 오차범위 내에서 근소하게 앞섰다.
성별에 따라서도 정당 지지도에 차이를 보였다. 남성은 국민의힘이, 여성은 민주당 지지도가 높았다. 국민의힘은 남성 응답자의 42.1%, 여성 응답자의 29.9%가 지지를 보냈다. 반면 민주당은 남성 25.4%, 여성 33.8%가 지지를 보였다.
#'보편지급 vs 선별지급' 5차 재난지원금 지급방식은?
더불어민주당과 정부가 6월 29일 33조 원 규모의 2차 추경안을 편성하고, 5차 재난지원금을 ‘소득 하위 80%’에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앞서 민주당은 전 국민 대상 보편 지급을 강조한 바 있어, 국회 심의 과정에서 지급 범위가 확대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국민들은 5차 재난지원금 지급방식에 대해 어떤 의견을 가지고 있을까. 여론조사 응답자의 절반이 넘는 51.9%가 ‘전 국민에게 보편적으로 지급해야 한다’고 답했다. ‘필요한 곳에 집중돼 선별 지급해야 한다’는 의견은 42.9%였다. 오차범위 밖 9%p의 격차를 보였다. ‘잘 모르겠다’는 5.3%를 기록했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40대(40~49세)가 62.7%로 ‘전 국민에 보편적으로 지급해야 한다’는 응답이 가장 높았다. 이어 50대(50~59세)는 61.0%, 60세 이상은 47.2%를 기록했다.
반면 20대(18~29세)와 30대(30~39세)는 ‘필요한 곳에 집중돼 선별 지급해야 한다’는 의견이 더 높았다. 20대에서는 과반인 53.1%를 보여, 41.6%의 ‘보편지급’ 응답과 차이를 보였다. 30대는 ‘선별지급’이 48.9%, ‘보편지급’ 47.6%로 근소한 차이를 나타냈다.
지역별로 보면 경기·인천과 광주·전라, 부산·울산·경남에서는 ‘전 국민 보편지급’이 각각 58.4%, 64.2%, 55.1%로 더 높은 응답을 받았다.
반면 서울(52.5%)과 대전·세종·충청(51.4%), 대구·경북(54.5%), 강원·제주(49.3%)에서는 ‘선별지급’에 대한 의견이 더 우세했다.
어떻게 조사했나
조사대상 : 전국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표본크기 : 1000명
표본오차 : ±3.1%포인트 (95% 신뢰수준)
표집방법 : 2021년 5월 말 주민등록인구현황에 따라 성별, 연령별, 지역별 비례할당 후 무작위 추출
[림가중]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값 부여
조사방법 : 유선 5% 및 무선 95% RDD 방식을 이용한 ARS 여론조사
응답률 : 3.0%
조사기간 : 2021년 6월 27일 ~ 2021년 6월 29일(3일간)
조사기관 : (주)조원씨앤아이
민웅기 기자 minwg0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