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낙영 시장, 시정 성과와 향후 계획 밝혀
[경주=일요신문] "지방분권 30년 동안 일궈 온 바탕 위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 다가 올 지방분권 30년을 착실히 준비해 나가겠다."
주낙영 경주시장이 민선 7기 3주년을 언론 간담회를 열고 그간의 성과와 향후 계획 등을 밝혔다.
민선7기 경주호는 ▲일자리가 넘쳐나는 경제도시 ▲역사문화 향기 높은 관광도시 ▲농어촌이 풍요로운 부자도시 ▲안전하고 살맛나는 복지도시 ▲소통하고 화합하는 열린 도시 구현 등 시정 목표를 바탕으로 각종 성과를 거두며 순항하고 있다.
이날 주낙영 시장은 "지난 민선 7기 3년을 돌이켜보면, 2018년 기상관측 이래 최악의 폭염, 2019년 미탁과 타파 등 기록적인 태풍, 지난해에는 코로나19 팬데믹이라는 전대미문의 사태까지 정말 다사다난하고 순탄한 적이 없었던 시간이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주 시장은 "시민 여러분들의 전폭적인 협조와 희생이 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었던 힘이었다"며, 시민들을 향한 무한한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주 시장은 지난 3년의 최대 성과로 도심지와 구정동 일대의 고도제한을 완화해 재산권 침해를 받아온 시민들의 숙원을 푼 것과 40여 년간 해묵은 과제로 남아 있던 천북면 희망농원 환경개선사업, 또 국책사업 무산으로 오랫동안 방치돼 있던 손곡동·물천리 경마장 부지 일원이 새로운 공간으로 거듭나게 된 점을 가장 먼저 꼽았다.
또 기업환경 우수지역평가에서 '경제활동 친화성 개선도' 1위로 선정되는 등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 힘찬 발걸음을 딛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이어서 2018년 말 당시 예산 1조4215억원에 대비해 24%가 증가한 역대 최대 1조7631억원 규모의 재정 확보와 정부 공모사업 115건 선정도 빼놓지 않고 언급했다.
주 시장은 향후 계획에 대해서도 열거했는데, 먼저 '경제·산업분야'에서 이달 착공을 앞둔 혁신원자력연구단지를 비롯해 연내 착공 예정인 중수로 해체 연구원과 차량용 첨단소재 성형가공 기술 고도화센터, 탄소 소재부품 리사이클링 기반 구축사업 등을 언급하며, 경주의 전략산업 기반 조성을 다지겠다고 강조했다.
문화·관광분야의 경우 신라왕경특별법 제정으로 탄력을 받은 신라왕경 복원사업과 올해 4월에 착공한 경주식물원 '라원', 다음달 준공을 앞둔 보문 루지월드, 오는 11월 완공 예정인 짚라인 등으로 재도약을 꾀하겠다고 밝혔다.
또 농어촌의 변신은 '무죄'라는 기치 아래 '부자 농어촌 만들기'에 주력하고, 여성과 아이들이 행복한 도시 조성과 맞춤형 복지제도 시행으로 복지도시 실현을 앞당기겠다고 약속했다.
주낙영 시장은 "이 같은 명품도시 도약을 위해서는 시민과의 소통이 중요하다"면서, "시민청원·시민원탁회의·사랑방 좌담회 등 소통 채널 강화에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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