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일요신문] 경북 포항시가 미래산업의 핵심인 인공지능(AI)·빅데이터·사물인터넷(IoT) 등 첨단 기술을 기반으로 한 스마트시티 조성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
포항시는 1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데이터산업을 주도하는 포항형 스마트시티 조성을 위한 추진동력을 확보하고 지난 4월 선정된 국토교통부 주관 ‘스마트시티 챌린지’ 공모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스마트시티 포항’ 비전 선포식을 개최했다.
이날 비전 선포식은 이강덕 포항시장, 백인규 포항시의회 부의장, 박성진 포스코 산학연협력실장, 김동훈 NHN엔터프라이즈 대표, 지역 R&D 기관장, 관련 기업 대표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포항형 스마트시티 기본구상 보고, 스마트시티 챌린지사업 추진계획 보고, 자문단 위촉장 수여, 자유토론, 스마트시티 챌린지사업 협약체결 순으로 진행됐다.
우선 스마트시티 기본구상 보고를 통해 스마트시티 통합플랫폼, 지역 R&D 기관, 국가전략특구 등 스마트도시 인프라를 기반으로 다양한 스마트시티 서비스는 물론 철강고도화, 바이오, 이차전지 등 미래 신성장산업 전반과의 시너지효과 창출 전략을 공유했으며 추진 중인 데이터센터 사업과 연계방안 마련 및 벤처기업들이 사업화할 수 있는 데이터 생태계 기반 구축 계획도 발표했다.
이어진 포스코, NHN, 포스텍, 만도헬라 등 민·관·산·학 16개 기관이 참여한 업무협약을 통해 스마트시티 챌린지 사업의 원활한 추진 및 기업과 시민이 함께하는 스마트시티 산업을 육성하기로 했으며, 특히 지역 기업의 참여로 지역 산업 발전 및 일자리 창출 등 경제적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한다.
마지막으로 진행된 선포식에서 ‘Data-Driven City, 스마트 포항’이라는 새로운 비전을 발표했으며 이를 통해 교통, 에너지, 환경, 안전 등 다양한 분야의 도시문제 해결과 함께 데이터 중심의 스마트시티 산업을 집중 육성해 지역 철강 산업의 규모를 뛰어넘는 미래 신성장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강덕 시장은 “이번 비전 선포식을 계기로 시민과 기업이 모두 행복한 ‘스마트시티 포항’을 구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스마트시티 챌린지 사업성과를 도시 전역으로 확산시켜 많은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환동해를 선도하는 대표적인 스마트시티 모델로 육성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 하겠다”고 말했다.
# 이강덕 시장, 민선7기 3주년 기념 수산업 현장 격려 방문
이강덕 포항시장은 민선7기 3주년을 맞아 1일 수산업 현장을 방문해 어업인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현안에 대해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시장은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부진, 수산자원의 감소 등으로 어려움에 처한 어업인의 삶을 몸소 체험하고자 이른 새벽에 호미곶면에 위치한 정치망 어장 조업 현장과 위판장을 방문했다.
정치망 관리선 세명호(24t)에 승선해 대동배1리 지선에 위치한 정치망 어장에서 어업인과 함께 어구에 포획된 고기를 끌어올려 선별하는 등 어업활동에 직접 참여했다. 정치망 어업은 일정한 수면을 구획해 정치성 어구를 설치해 수산동물을 포획하는 어업이다.
이어 오징어 등 어획물을 관리선에 싣고 귀항해 송도동 활어 위판장, 동빈동 선어 위판장을 연달아 방문했다.
이 시장은 위판장을 둘러보고 현장의 어업인과 수산업 관계자들을 일일이 만나 인사를 나누며 격려했으며 실제 위판 진행을 맡기도 했다.
이날 방문한 포항수협활어 위판장은 2020년 기준 6445t, 575억 원에 달하는 수산물을 위판했다.
이강덕 시장은 “짧은 시간이었지만 어업인의 조업 및 위판 현장에 직접 참여해보니 어업인의 열악한 조업환경,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을 몸소 느낄 수 있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민들이 싱싱한 수산물을 안심하고 드실 수 있도록 생산현장에서 고생하시는 어업인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새벽을 여는 활기찬 수산업 현장에서 느낀 점과 전달해주신 의견들을 시정에 적극 반영해 어업인 안전 조업, 소득 증대, 수산물 유통·소비 촉진을 위한 수산정책을 차질없이 추진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 이강덕 시장, 청년창업 CEO 11명과 간담회 가져
포항시는 1일 포항대학교에 위치한 청년창업 LAB에서 민선7기 3주년을 맞아 지역에서 창업해 기반을 다지고 있는 청년CEO들과 함께 ‘포항에서 꿈을 꾸다’라는 주제로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은 이강덕 시장을 비롯해 농업, 수산, 첨단과학, 문화관광복지 등 다양한 분야에 자리잡아 활동하고 있는 청년CEO 11명이 참석했다.
간담회는 분야별 청년들의 창업 이야기와 함께 현장에서 느끼는 청년CEO의 어려움을 경청하고 시에서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고자 마련됐다.
청년CEO들은 국가와 포항시의 청년지원 정책에 도움을 받아 지역에서 사업체를 운영하거나 첨단과학을 집중 육성하는 시의 정책방향에 따라 ICT, 빅데이터, AI(인공지능) 등 첨단과학 분야를 융복합해 창업한 사례가 많았다.
참석자들은 창업 아이디어만으로는 사업화되지 않는 것이 현실이며, 정부와 지자체의 정책 지원이나 자금 등이 뒷받침이 돼야만 청년들의 아이디어를 창업이라는 실험대로 올릴 수 있다고 적극적인 지원을 부탁했다.
이강덕 시장은 청년창업가들의 애로사항을 공감하고 청년정책 지원뿐만 아니라 청년창업가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교육, 홍보, 마케팅, 유통 등 다방면에서 지원해나갈 수 있는 방법을 마련해 지역에서 창업한 청년들이 그 자리에서 뿌리내릴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손동광 포항스테이호텔 대표는 “포항의 청년창업 CEO들은 인구감소, 구도심 활성화, 첨단신산업 등 지역사회의 문제나 정책에도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며 “도시 전체가 성장해야 청년창업가들이 도전할 수 있는 공간도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강덕 시장은 “현재 청년들은 창업뿐만 아니라 일자리, 주거, 육아 등 여러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앞으로도 청년들이 느끼는 문제에 대해 다방면의 지원정책을 세심하게 마련해 청년들이 자신의 꿈을 자유롭게 펼쳐나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포항시 청년창업 LAB은 청년 창업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 개소해 청년창업자 컨설팅 등 창업 초기부터 확장 단계까지 성공적인 창업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원스톱 창업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
김은주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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