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공장 정상화·반도체 가격 상승 덕…“하반기 더 좋은 실적 기대”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8.9%, 영업이익은 53.4% 각각 증가했다. 전기 대비 매출은 3.65% 감소, 영업이익은 33.26%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를 크게 뛰어넘은 수준으로 평가된다. 시장에서 전망하는 영업이익 추정치는 7조 원 수준이었다.
사업별 실적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반도체 사업이 포함된 DS(디바이스 솔루션) 부문이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반도체 가격은 상승세다. PC용 D(DDR4 8Gb) 고정거래가격은 지난 4월 전월 대비 26% 증가했다.
지난 1~3월 단전과 단수에 따른 생산 차질이 발생한 미국 텍사스 오스틴 파운드리 공장의 정상화도 호실적의 배경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는 올해 하반기 더 좋은 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D램과 낸드플래시 부문의 출하 증가율이 기존 가이던스를 대폭 상회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분석했다.
박호민 기자 donkyi@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