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병 전원 성남 서울공항으로 귀환…“해외파병 군부대 다시 살펴달라”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이런 비판을 겸허하게 받아들이면서 치료 등 조치에 만전을 기하고 다른 해외파병 군부대까지 다시 한번 살펴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오늘 청해부대원들이 전원 국내로 돌아오는데, 부대원들이 충실한 치료를 받고, 조속히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주기 바란다”며 “애가 타는 부모님들에게도 상황을 잘 알려서 근심을 덜어줘야 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차제에 우리 공관 주재원 등 백신 접종의 사각지대에 놓인 국민들의 안전대책도 함께 강구해 주기 바란다”며 “우리 장병들의 안전이 곧 국가 안보라는 생각으로 코로나 방역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말했다.
국방부에 따르면 청해부대 34진 문무대왕함(4400톤급) 장병 전원은 이날 성남 서울공항으로 귀환한다. 아프리카 아덴만 해역에 파병됐던 34진은 다음달 현지에서 임무 교대를 하고 오는 10월쯤 귀국할 계획이었으나 코로나19 집단감염으로 귀국 시점이 앞당겨졌다. 장병 301명 가운데 82.1%인 247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이수진 기자 sj109@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