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해체 반대” 지역 대학생들도 나섰다

정부 LH 혁신방안에 대해 경상국립대 학생회 반대 운동 참여

경상국립대학교 총학생회는 7월 28일 정부가 해체 수준의 LH 개편안을 추진하는 것과 관련해 반대 운동을 전개했다

[일요신문] 정부가 해체 수준의 한국토지주택공사(LH) 개편안을 추진하는 것과 관련해 본사가 위치한 진주지역 대학생들도 반대를 표하고 나섰다.

경상국립대학교(GNU·총장 권순기) 총학생회(회장 장찬휘 농업식물과학과 4년)는 7월 28일 “지역민과 지역대학 등과 논의도 없이 일방적으로 진행하는 것을 반대한다”며 국회와 국토교통부 앞에서 1인 반대 운동을 전개했다.

LH는 취업에 힘들어하는 지역 청년들에게 최근 3년간 지역인재 직접 채용 208명, 창업지원 및 재화 구매 470명, 그 외 사업투자 관련 일자리 5000여 건 등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며, 청년 취업 활성화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해 왔다.

하지만 지난 3월 ‘LH사태’ 이후 신규 채용이 중단되는 등 지역 대학생들에게 직접적인 피해가 가고 있다.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국회 앞에서 1인 시위를 한 경상국립대 장찬휘 총학생회장은 “LH 입사를 준비하는 청년들은 아무런 대책 없이 기회를 잃어 버렸다. 조직개편과 별개로 신규채용을 진행해 청년들이 피해를 입지 않아야 할 것”이라며 지역 대학생들의 피해를 호소했다.

같은 날 LH개편안 관련 공청회가 열리는 세종시 국토교통부 앞에서는 경상국립대 총학생회 박기수 사무국장(생물산업기계공학과 4년)이 “LH 구조조정과 해체는 지역 경제뿐 아니라 특히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들의 꿈과 희망을 빼앗는 일”이라며 학생들의 입장을 대변했다.

문해열 부산/경남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