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이혼 후 7년 동안 강원도 홍천에서 지내고 있다. 그는 장거리 출퇴근을 하며 축구교실을 운영 중이다.
송종국은 "산에 온 지 7년 됐다. 1년 정도는 가장 친한 친구들에게도 연락을 안했다. 저는 강하다고 생각하고 잘 이겨낼 줄 알았는데 이혼 당시에는 힘들었다. 이대로는 못 버티겠다 싶어서 싹 접고 들어와 버렸다"고 당시 심경을 털어놨다.
그는 친권과 관련해 "법원에서 요즘은 이혼하면 아이를 데리고 있는 쪽에서 친권을 가지고 있는다고 하더라. 양육권을 쌍방으로 가면 나중에 서로 불편해진다고 했다. 서류도 뗄 때 같이 가야 하고 할 때마다 부딪히니 그냥 데리고 있는 쪽에서 친권 갖고 있는 게 낫다고 하더라. 그래서 엄마가 키우는 것이니 그렇게 하자고 했는데, 친권도 포기하고 애들 버렸다 이렇게 사람들이 말하더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에 대해 모르는 사람들의 공격이 끝이 없는 것 같았다. 이혼이라는 게 부부간의 일인데. 개인적인 거고 아무리 친한 사람도 두 사람의 관계에 대해서는 백프로 알지 못한다. 그 전까진 사람들의 시선 신경 안 썼는데 그땐 제가 일을 많이 할 때라 사람들이 저를 이상하게 생각하는 것 같았다. 그래서 접고 산에 들어왔다"고 설명했다.
또 송종국은 축구교실을 운영하는데 코로나 시국 때문에 문을 닫아서 생활고를 겪고 있다고도 고백했다.
아들 지욱이도 등장했다. 지욱이는 "아빠랑 같이 있으면서 많이 배우고 축구 선수가 되고 싶다. 아빠랑 같이 살면서 운동하고 싶다. 내가 운동을 지금보다 더 열심히 하고 싶어서. 아빠가 제일 좋고, 잘 가르칠 것 같기도 하고 그래서 아빠한테 오고 싶다"고 말했다.
송종국은 생계 외에도 축구교실을 지켜야할 이유가 생겼다.
한편 송종국은 박연수와 결혼해 슬하에 딸 아들을 두었다. 2015년 이혼했다. 아이들은 박연수가 키우고 있다.
주성연 기자 joofeel@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