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김연경이 국가대표를 은퇴한 가운데 도쿄 올림픽 소감이 눈길을 끌고 있다.
10일 김연경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림픽 모든 일정이 다 끝나버렸다"며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올림픽을 위해 준비했던 모든 시간들이 필름처럼 머릿속에 떠오르면서 내가 얼만큼 이 대회를 위해 열심히 준비했는지 다시 한번 알게 됐다. 스포츠는 결과고 보답받는다고 생각했지만 과정이 중요하다는 걸 다시 한번 느끼게 됐다"고 적었다.
김연경은 "이렇게 준비해서 결과가 좋지 않다고 해도, 나는 받아들일 자신이 있었고 후회 또한 남지 않을 거라 생각했다. 그만큼 난 모든 걸 쏟아냈고 다시 그때로 돌아간다고 해도 그 이상은 할 수 없었을 거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올림픽 기간 동안 우리 여자배구가 참 많은 사랑을 받은 것 같다. 어떻게 이 감사한 마음을 전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덕분에 우리가 힘든 순간에도 하나가 돼서 싸울 수 있었다고 말씀 드리고 싶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그는 "이제는 우리 여자배구가 더 중요한 기로에 서 있다고 나는 본다. 모두가 더 책임감을 갖고 지금 우리가 하고 있던 모습보다 더 나은 모습을 많은 분들에게 보여주기를 바라고 응원해본다"며 글을 마무리했다.
한편 대한배구협회는 12일 김연경의 국가대표팀 은퇴를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주성연 기자 joofeel@ilyo.co.kr
‘현재와 미래의 격돌’ 신진서 vs 왕싱하오, 난양배 우승 다툼
온라인 기사 ( 2024.11.19 16:3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