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화된 두 사람 갈등…김 “마찰 해소방안 협의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좀 불필요한 이슈를 갖고 당내 약간 불협화음이 생겨서 매우 유감스러웠다”며 이처럼 말했다.
그는 “오해에서 비롯됐거나 서로 조금 자제했으면 좋았을 측면이 있었을 것 같지만, 번져나가서 될 갈등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김 원내대표는 당내 대선 경선을 앞두고 이른바 ‘윤-이 갈등’이 격화되자, 전날(12일) 저녁 경북 상주에 머물고 있는 이 대표를 찾아가 비공개 회동을 가졌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에서 “당내 현안에 관한 의견을 나누었고 마찰음의 조속한 해소를 위한 방안을 협의했다”면서 “이른 시일 내에 그 해소방안을 구체적으로 말씀 드리도록 하겠습니다만, 지금은 그 진행 과정을 일일이 말씀드리는 것이 적절하지 않은 상황이라는 점을 양해해 주시기 바란다”고 설명했다.
김 원내대표는 갈등의 불씨가 된 ‘토론회’ 개최에 대해서는 “토론회 얘기도 어제 중요 주제 중의 하나인 건 사실”이라면서도 “그 문제를 포함해서 좀 더 잘 봉합되게 당내 불협화음이 지속하지 않게 큰 틀의 방향은 공감했지만 아직 진행형이라 자세한 건 말씀드리기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윤 예비후보와 이 대표의 갈등설은 지난달 30일 윤 예비후보의 국민의힘 입당 당시 ‘지도부 패싱’이라는 논란을 빚으며 시작됐다. 이후 지난 4일 당 대선주자들의 봉사활동 행사에서 윤 후보가 자리에 참석하지 않았고, 11일에는 윤석열 캠프의 신지호 정무실장이 한 방송에서 ‘당 대표를 탄핵할 수 있다’는 취지로 발언하며 이들의 갈등은 정점으로 치달았다.
이수진 기자 sj109@ilyo.co.kr